한일문화친선교류회(회장 박업두)의 본격적인 활동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30일 후쿠오카[福岡] 오무타[大牟田]에서 활동하는 일ㆍ한우호친선회원 13명이 장흥을 친선 방문, 군청에서 김인규 군수로부터 환영의 차 대접을 받았으며, 저녁에는 보림문화제 전야제를 참관했다.
진농관광호텔에 투숙한 이들은 보림문화제 전야행사 참관에 이어, 5월 1일에는 군민의 날에 참관, 기관단체의 가장 행렬과 읍면의 농악, 고줄놀이와 고싸움에 매료되어 자리를 뜰 줄 몰랐다. 이들은 이어 장흥향토음식 경연장에 들려 별미음식을 시식하는 등 장흥의 향토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오후에는 또 방촌전통문화마을과 ‘천년학’ 촬영지, 파프리카 농원 등을 돌아보았다
오무타시 일ㆍ한우호친선회는 장흥출신인 후쿠오카 한국교육원 김광섭원장으로부터 한국어, 한국문화, 전통예절, 한국음식 등의 교육을 받으면서 보다 구체적으로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습득하고자 장흥방문을 계획하였다. 이러한 소식에 접한 한일문화 친선교류회에서는, 기왕이면 장흥군의 축제기간인 군민의 날및 보림문화제 때 장흥을 방문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에 후쿠오카[福岡] 오무타[大牟田]의 일ㆍ한 우호친선회 우에노미츠키(上野光己) 회장과 오무타시 민단 우판근(禹判根)단장 등 일행 13명이 장흥을 친선 방문한 것.
이날 장흥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길에, 보림사를 관광하기도 한 이들은 수준높은 불교문화에 심취되어 예정된 시간을 넘기면서 꼼꼼히 보림사에 설명을 듣기도 하였다.


장흥 방문단 대표인 우에노미츠키 회장은 오무타와 장흥군이 민간차원에서 학생, 농업인, 주부들의 상호교류를 통하여 양국간의 친선에 기여하자는 제안을 했으며, 박업두 회장도 이를 흔쾌히 허락, 이번 우에노미츠키 회장 일행의 장흥방문을 계기로 양국 장흥군과 오무타시와와의 활발한 교류가 기대되고 있다.
오오두타시는 규슈지역 최대의 도시인 후쿠오카에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구 14만 명이고 농업과 화학공업이 주산업인 전원도시이다.
오무타시는 주변의 대규모 탄전을 기반으로 발전한 도시로 지금은 석탄을 테마로 한 석탄산업과학관이 조성돼 있다.
오무타의 탄전개발은 메이지(明治)시대부터로 정부에서 관영으로 개발이 이루어졌고, 1899년 미츠이(三井)재벌에 불하됐다. 미이케탄광(三池炭鑛)은 오무타시와 구마모토(熊本)현 아라오(荒尾)시 인근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해저탄광으로 이와 결부된 중공업도 함께 발전하여 전성기에는 오무타시의 인구가 20만여에 달했다.


또한 오무타지역은 2차세계대전당시 수천 명의 조선인이 강제동원되 해저탄광과 군수공장 등지에서 혹사당한 지역으로 징용희생자위령비(徵用犧牲者慰靈碑)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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