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의 화가 김선두의 초대전이 6월28일부터 7월21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앤드류샤이어 갤러리(관장 메이 정)에서 열린다.


중앙대학 한국학과 교수이기도 한 김선두 화가는 영화 ‘취화선’과 ‘천년학’의 남도길을 화폭에 담은 작가로 대중적 이미지도 강한 한국화가. 특히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을 촬영한 광양 매화마을에서 진도 관매도에 이르는 남도 길을 전통 장지에 담아내어 문화계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통회화와 현대적 미디어를 결합하여 소박한 토종의 미학을 표현하는 작업을 하는 김화가는 고향과 남도의 풍경을 즐겨 그리는 남도의 정서를 절묘하게 표현해내는 화가로 잘 알려져 있다.


미술평론가 이주헌씨는 그의 작품에 대해 “민초와 잡풀의 삶, 이를 떠받쳐 주는 고향 대지, 그리고 그 위를 끊임없이 스쳐지나가는 세월에 초점을 맞춰왔다. 그것은 삶의 본질 혹은 토대에 관한 이야기이고 삶의 보편적이고 근본적인 질문과 관련된 이야기이다”라고 평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행’(行) 연작, ‘모든 것이 꽃봉오리인 것을’‘남도, 어머니의 땅’‘싱그러운 폭죽’‘빗새’ 등 정겨운 그림 30점이 소개된다.
김선두 교수는 중앙대학교 회화과와 이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3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중앙미술대전 대상, 석남미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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