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생태공원에 대한 관광자원 활용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전남도가 13일 영암 현대호텔에서 용역발표회를 갖고 국비지원 등 추진과정을 협의했다.

전남도가 추진하는 5개생태공원은 장흥군의 생약초공원을 비롯 무안군 현경·해제면과 신안 증도 등 게르마늄 갯벌(38㎢)을 활용한 갯벌생태공원, 구례군 산동·광의면(330㏊)의 야생화 공원, 신안군 도초도·상사치도의 야생동물 복원공원 등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만의 전환경부차관의 기조연설에 이어 갯벌, 생약초, 뱀분야 전문가들과 야생동물·야생화분야의 현장 실무자들의 주제발표, 그리고 각계 전문가, 중앙부처 관계자, 해당 지자체장 및 부단체장 등이 참석한 토론회로 이어졌다.

전남도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내용을 사업내용에 적극 반영토록 했으며, 용역이 완료되고 사업계획이 확정되면 중앙정부에 대한사업비 확보 논리로 적극 활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흥군 생약초 공원-한방산업 본격 추진

장흥군 생약초 공원은 장흥군 관산읍, 장흥읍, 안양면 일원 35만9867㎡에 2011년까지 124억원을 투자해 ▲사상의학체험랜드 ▲생태체험공원 ▲대단위 생약초단지 및 제조ㆍ가공단지 ▲생약초를 활용한 아토피 치료센터 ▲생약초(한방)역사관, 민속촌, 산책로 조성 ▲생약초 제조 및 가공단지 ▲대단위 생약초단지 및 제조ㆍ가공단지 ▲전남의 한방산업을 총괄하는 한방산업진흥원등을 본격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 한방을 랜드마크화하여 체험관광 및 한방치료, 약재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역(장흥읍, 관산읍, 안양면 등 3개 읍면 일원 35만9867㎡)는 이미 지난해 9월 '제9회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정남진 장흥 생약초 한방특구' 로 신규 지정받은 바 있다. 지역특화발전 특구제도는 기초자치단체의 지역특화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 선택적으로 규제특례를 적용토록 하는 것.

이 지역 일대가 특구로 지전됨에 따라 이 지역 일대는 생약초 생산지 집적화 및 대량 생산을 위한 농지의 위탁경영 및 임대ㆍ사용대 허용, 특구의 독창적 홍보를 위한 옥외광고물 설치 허용(조례로 제정), 생산식품 표시기준을 따로 정해 고시하는 등의 규제특례가 적용된다.

한방특구로 지정된 장흥군 일원은 예로부터 방풍, 목단, 어성초, 두충, 결명자, 사삼 등 각종 약용식물의 주산지임은 물론, 인접한 부용산은 ‘약다산(藥多山)’이라고 불리는 천혜의 생약초 자생지역이다.

한편 전남도와 장흥군은 2007년 정부예산에 전남한방산업진흥원 건립비 10억원을 확보했으며, 사상의학체험랜드 조성사업비 50억원도 확보해 놓고 올해부터 이 지역일대에 한방산업과 한방을 테마로 한 생약초 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해 오고 있다.

장흥군 관계자는“생약초 공원과 한방산업이 본격추진되면 인근 지역의 보성녹차밭, 강진 청자도요지 등과 연계해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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