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풍뎅이가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유치 장수풍뎅이마을이 올해도 3회째의 장수풍뎅이 체험행사를 실시한다.

유치 반월리(칠인동)는 7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 10일간 '제3회 장수풍뎅이 마을 푸른 숲속나라로'라는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개장식은 7월 27일 오전 11시.
이날 식전행사로 '장수풍뎅이 왕 선발대회'가 개최된다. 야간에는 숲속체험장에서 먹이를 찾아 날아드는 야행성 장수풍뎅이들과 반딧불을 관찰할 수 있다.

이날부터 10동안 다양한 체험행사가 치러진다. ▲장수풍뎅이를 관찰할 수 있는 장수풍뎅이 씨름대회 ▲장수풍뎅이 생태돔 관찰 ▲표고버섯전, 동동주, 옥수수, 단호박찜 등 먹거리 행사 ▲장수풍뎅이 전시, 관찰용 풍뎅이 진열과 판매행사 등이 치러진다.

체험행사가 치러지는 반월리 주변에는 장흥댐, 보림사, 유치자연휴양림, 봉덕계곡, 정남진 수석분재전시장 등 유명 관광지도 많아, 관광도 가능하다.

생태체험마을 장수풍뎅이마을로 지정된 반월리는 유치면의 깊은 계곡인 장흥댐 최상류 지점에 위치, 청정환경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자연친화적인 표고버섯이 주소득원이 되고 있는 산촌마을이다.

이 마을에는 표고버섯 학습장, 생태체험장, 장수풍뎅이 사육장이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의 체험교육의 습장으로 인기가 좋다. 특히 이 마을에 많이 관찰되는 장수하늘소, 민물가재는 물론 반딧불도 많아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에 유익하다. 또 마을의 주산물인 표고버섯 따기도 체험할 수도 있어 최근에 도시민에게 체험과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는 마을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이 마을을 찾은 내방객이 15,650명에 이를 정도였다.

이러한 마을의 생태적인 조건으로 이 마을은 여름철 생태관찰 및 고기잡기등 체험 축제 외에 ▲봄철에는 산나물 채취, 표고버섯따기, 표고목 접종하기 ▲가을에는 장수풍뎅이 생태관찰 체험, 표고버섯 따기, 농사체험(감,고추따기) ▲겨울에는 논 썰매타기, 연 날리기등 4계절 체험행사가 치러지기도 한다.

특히 표고버섯을 재배한 뒤 남은 참나무 폐목은 장수풍뎅이가 먹이로 쓰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도 한다. 즉 각 농가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버린 폐목들 사이에서 장수풍뎅이 애벌레들이 겨울을 나게 되고, 또 이 폐목들을 톱밥으로 만들어 장수풍뎅이의 먹이로 활용해 장수풍뎅이를 키우고 성충이 된 장수풍데이는 비싼 가격에 팔고(한쌍이 3만원에서 5만원대, 애벌레는 약재로 판매), 또 장수풍뎅이의 배설물이 섞인 톱밥은 다시 무공해 퇴비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또 이처럼 장수풍뎅이를 키우는 데 많은 일손이 필요하지않 기때문에 장수풍뎅이 사업은 노령화된 농촌 현실과도 잘 맞아 떨어진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처럼 반월리에서 장수풍뎅이 축제, 판매등 상품화 길이 열리면서, 어릴적 추억속에 남아있던 장수풍뎅이가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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