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탐진강 다슬기줍기 체험!!> 참조

재향군인회(회장 오재일)가 주최한 탐진강에서의 다슬기 체험행사가 7월 21일 오후 2시 동교 밑 탐진강변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1천여명의 주민들이 참가할 정도로 호응이 좋아, 정례정인 '다슬기 축제' 행사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날 행사는 1부 다슬기 줍기, 2부행사로 다슬기 된장국, 푸른 된장국, 다슬기 차, 검은 다슬기장, 푸른 다슬기장 등 5종류의 다슬기 요리 시식회, 표고가루 등 장흥특산품 63개를 경품으로 내건 경품 추첨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주최측에서 제공한 한 바구니 다슬기를 잡아 온 선착 주민 150명에게는 다슬기 모형의 열쇠고리를 증정하기고 했다.

다슬기 잡기에 참가한 주민은 800여명(800여명이 참가비 1천원을 내고 바구니를 사갔다.).

마침 휴일이어서 부부끼리, 부자 부녀, 모자모녀끼리, 또는 친구끼리 참가해 1시간 가까이 다슬기를 잡았다.

슬기 줍기가 처음인 사람도 많아 거의 두세 주먹에 그친 사람도 있었으나, 다슬기 줍기가 능숙한 아주머니 등 500여 명은 거뜬히 한 구니(3.5㎏로) 이상을 잡기도 했다.

한 젊은 아낙은 "다슬기 줍지않아도 이라고 물 속을 노니니까 좋기만 하네"하고 애들처럼 물속을 첨범첨벙 걸어다니기도 했고, 어린아이들은 바닥이 많이 드러난 강변쪽에서 물놀이를 즐기기에 여념이 없기도 했다.

나이든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또는 가족끼리 강변둑에 앉아 구경하며 다슬기 체험행사를 즐겼고, 지역인사들은 행사장 본부 쪽에서 다슬기 차를 마시거나 다슬기를 까 먹으며 담소하며 다슬기 줍기를 구경하기도 했다.

오재일 회장은 " '느린세상 건강한 장흥' 을 표방하는 군정 목표에 부응, 생태환경의 기초이며 세상에서 가장 느린 수서생물인 다슬기를 활용해 건강한 장흥의 향기가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예양강에서 군민을 상대로 다슬기 줍기 행사를 준비해 왔다"면서 "오늘의 이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해마다 정례적으로 치러지는 다슬기 체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재향군인회는 군 마케팅과의 협조로 다슬기 체험행사를 준비해 왔으며, 이를 위해 3월 27일, 4월 20일, 5월 18일 등 3차례에 걸쳐 각각 1만2천마리(45㎏)씩 총 3만6천마리의 종패를 방류해 왔다.

다음은 배권세사무국장의 말이다.

"오늘 예상밖으로 많이 왔어요. 당초 바구니 6백 개를 준비해 놓고 이것도 남으리라 생각했는데, 나중에 시장에서 급하게 2백 개를 더 가져왔는 데도 다 나갔어요. 우리도 놀랐습니다. 특히 다슬기 열쇠고리 인기가 대단했어요. 앞으로 군과 협조하여 내수면어업도 활성화하고 청정하천 탐진강 다슬기를 전국에 홍보하기 위해 다슬기 축제를 정례적인 축제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다슬기를 새로운 소득원으로 개발하는 방법도 구상 중입니다. 우선 다슬기 축제의 정례화에 이어 '탐진강 다슬기'의 브랜드화 추진도 추진할 것입니다. 이것은 다슬기로 다양한 열쇠고리를 만들고 상표등록까지 추진하는 등 다슬기 상품화의 일입니다. 그리고 8월에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2차 다슬기 체험축제를 개최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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