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이 올해의 한국문학 번역 지원 대상으로 이청준 소설 '시간의 문'등 12건을 선정해 1일 발표했다.

올해 지원 대상은 영어, 불어, 독어, 스페인어 등 4개 어권에서 골랐으며, 소설 8건, 시집 2건, 희곡집 1건, 고전시가 1건 등 다양한 장르에서 고루 선정됐다.

불역 지원 대상은 이청준 소설 '시간의 문'(김정숙ㆍ아르노 몽티니), 김연수 소설 '나는 유령작가입니다'(손미혜ㆍ장-피에르 주비아트), 김탁환 소설 '방각본 살인사건'(임영희ㆍ프랑수와즈 나젤) 등 3건이다.

대산문화재단측은 "올해는 뜻밖에도 시, 희곡 장르에도 우수한 번역가들이 몰려 장르별, 시대별로 균형잡힌 선정이 이뤄졌다"면서 " 해당 작품 번역자에게는 각각 1천500만원이 지원된다"고 밝혔다.

선정된 번역가들에 대한 지원증서 수여식은 22일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리며 지원된 작품들은 번역이 끝난 뒤 해당 어권에서 출판, 보급된다.

한편, 이청준의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가, 지난 현대문학이 29일 펴낸 단행본 '현장 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에 선정되어 게재됐다.

올해의 좋은 소설은 김윤식, 김화영, 이남호, 박혜경, 심진경 등 5명의 비평가들이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까지 각종 문예지에 발표된 신작 중ㆍ단편 가운데 11편을 뽑았다.

또한 이청준 '꽃 지고 강물 흘러'가 최근 도서출판 문이당이 새로 발간한 '청소년 현대문학선 31-35'에 박완서의 '도둑맞은 가난', 김동리 '수로부인', 황순원 '학', 김용성 '도둑일기'과 함께 출간했다.(문이당. 208-264쪽. 각권 8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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