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고추농사가 풍년이다. 앞으로 더 큰 비나 태풍이 없으면 올해 고추농사는 대풍년이다. 벌써 3분의 1쯤 고추가 빨갛게 익어 고추 따 달라고 아우성이다. 오늘은 비가 멎는 틈을 내 아내와 함께 고추밭으로 달려갔다. 마을 마줌마들도 서넛 데리고 말이다.

황여사는 "올 고춘 영판 야물딱지게 여물었네. 00것은 갈수록 힘아리가 읎어지등만이-" 하고 혼잣말로 잉잉댄다. 그래도 고추가 잘 영글어 기분이 좋은가 보다.

-장흥읍 평장리 황여자 고추농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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