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거석문화협회(총재 유인학)는 지난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 전남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2007년 해변캠프 및 수련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고대사와 호남 역사문화의고찰(오종일 전주대 교수) ▲남도문화와 호남학과 영남학(이종범 조선대 박물관장)등의 강의와, 정대철-조순승-박실 등 정치인들의 한민족통일 강연 등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을 위한 수영 지도와 노래자랑의 사간이 마련되면서 참석 회원들의 화합을 위한 한마당 잔치로 치러졌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세계거석문화협회 유인학 총재는“한민족 문화는 쌀문화와 매장문화가 양대 축인데 그 양대문화가 고스란히 담겨져 흐르고 있는 문화재가 고인돌”이라면서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고인돌이 6만개 정도인데 우리나라가 4 개중 1 개꼴인 2만 5천개를 보존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분포수를 자랑하고 있으며, 특히 한반도에서도 전라도에 약 1만 9천개가 분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탁자-바둑판-절충식 등 다양한 형태라"고 말하고 "남북한은 세계거석문화의 보고이고 우리 문화재 중 가장 뛰어나고 독특한 가치가 있는 것이 고인돌이라”고 강조했다.

유총재는 또 "2000년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인돌 문화재를 계기로 마한 등 잃어버린 삼한의 역사발굴과 문화복원을 위해 꾸준하게 노력하겠다”면서 “전라도에 산재해 있는 많은 고인돌을 보존하고 연구하고 돈이 되는 문화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7년 세계거석문화협회 총회가 장흥군에서 10월6,7,8일 개최된다.

이와 관련 유인학총재는 "이번 총회에서 득량만권 고인돌, 즉 장흥, 보성, 고흥군의 고인돌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추가 등록하는 문제가 본격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회는 전야제, 국제학술토론회, 국제 예술제 등의 이벤트가 마련된다고.

유총재는 또 "이번 행사에서 전야제와 산상제례는, 억새제와 함께하기로 했으며, 학술토론회에는 국내 전문학자 50여명, 국외 전문가 20여명이 참가하며, 예술제는 국내에서 2개팀이, 국외에서6개탐이 참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별명이‘고인돌’로 불릴 정도로 유인학씨(전 한양대 교수)의 고인돌 사랑은 국내외에서 잘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그가 농지정리나 도로공사 등 산업사회에서 귀찮아했던 고인돌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도록 하는데 크게 공헌했기 때문.

그는 13대 국회의원이던 지난 8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왕인제’와 ‘시텐노지(四天王寺) 왓쇼이’ 행사 등을 목격하면서 한반도 남부와 일본 규슈(九州)지역의 문화적 공통점으로 청동기시대 고인돌과 고분문화로 인식하고 고인돌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

나아가 2000년 11월에는 호주 케언스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경기 강화-전북 고창-전남 화순의 고인돌을 세계문화유산 지정까지 이끌어내는데 앞장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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