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에서 제10차 세계거석문화 국제학술대회 및 고인돌 축제가 열리는 등 차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준비 절차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제10차 세계거석문화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등 고인돌 축제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동안 장흥군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장흥지역내 존재하는 2500여기의 고인돌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이었다.

세계거석문화 국제학술대회는 6일 오전 문광부 이충곤문화정책국장, 신호범 미국 위싱턴주 상원의원, 박준영 전남지사 등 내빈과 국내외 학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흥 예술회관에서 개최됐다.

학술대회 1부는 '한반도 고인돌(남해안 및 북한고인돌)의 세계유산등재와 거석문화 발달방안'을 주제로 정희경청강학원 이사장과 최정필 세종대교수 등이 사회를 보고 문광부관계자, 러시아 호주 유네스코 대만 아일랜드 인도 대표, 김병모 한양대 교수 등이 발표와 토론 등을 벌였다.

'동북 아세아 거석문화와 보호 활용방안'을 주제로 진행되는 2부 행사는 신호범 상원의원의 사회로 독일 스페인 미국 일본 중국 대표와 임효재 서울대 교수 등이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국제학술대회에 이어 세계 각국에서 온 5개 팀 25명, 북한의 평양에술단 14명이 토요시장,대덕중학교, 장흥군민회관에서 4회에 걸쳐 세계정통민속공연을 했으며 고인돌사진전시회, 고인돌 축조재현, 고인돌지킴이 발대식 등 다채로운 축제행사도 개최됐다

세계거석문화협회 유인학총재는 "장흥에 고인돌 2550여기가 위치하는 등 단일지역 평가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인돌이 존재하고 있고 국내 최고최대 규모인 성주골 고인돌의 무게는 150t에 달하고 있다"며 "문화재청도 이같은 점을 감안, 차기에 장흥 고인돌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7일 오후 2시 30분 탐진강변에서 재현된 고인돌 축조재현과 고인돌 제례는 장흥에서 처음 치러진 이벤트로 많은 군민들의 관심을 모았다./김선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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