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천관산 억새제가 지난 7일 천관산 정상 연대봉에서 장흥산악회 주관으로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아침부터 잔비가 종일 흩뿌리고, 산 정상에는 진종일 짙은 안개가 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의 산악인과 관광객 1만여명이 참여하여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꼈다.

올해 행사는 안개로 은빛 출렁이며 바람결에 빚어내는 억새들의 합창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으나 억새제례, 억새아가씨 선발, 우리가락 한마당이 정상에 오른 산악인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탑산사 입구에 이른 아침(8시)부터 경찰과 안내원들이 나와 산행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아침 8시 30분, 탑산사에서 포동바위쪽으로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산 정상에는 벌써 옅은 안개가 몰려들고 있다.


산 중허리쯤 올랐을때, 남쪽하늘이 잠깐 뾘하게 트였다.그리고 정남진(신동) 앞바다와 관산읍 시가지가 내려다 보였다.



9시 10분쯤, 8부능선쯤 올랐다. 산 정상부는 안개가 잔득끼였다.

↓9시 30분쯤, 연대봉에 올랐다. 잔비와 바람이 흩뿌리고 안개가 끼여 5미터 전방이 보이지 않았다. 은빛 억새물결도 볼 수 없음은 물론이었다. 연대봉에는 이미 각지에서 일찍 산행에 나선 산악인 100여명이 여기저기 모여 식사도 하고, 술자리를 벌리고 있었다.

10시쯤에는 장흥산악회원들이 천막을 치고 제례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대덕중학교 제29회 동창들이 천관산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었다.



재경천관산악회 40여명도 억새제 참가를 위해 고향을 찾았다. 연대봉에 오른 천관산회원들.


젯상이 마련되고, 제관들이 도착하지 않아, 국악인의 살풀이다 이어진다. 장흥출신의 이기현 국악인으로 이씨는 이날 살풀이에 이어 성주풀이등 국악 한마당을 펼치며 억새잔치무대를 한껏 돋구었다.














↓국악인의 살풀이에 산악인들이 즐겁게 구경하고 있다. 유선호 의원도, 김기홍 문화원장, 황정주, 김현수 의장의 얼굴도 보였다. 이기현씨의 성주풀이가 나오자 관중들도 함께 덩실덩실 춤을 추고, 구경하는 사람들은 박수를 치면서 한때 연대봉에는 축제분위기 한껏 고조되었다.














↓정오 12시 20분쯤 억새제례가 시작됐다. 초헌관 박만호 군수권한대행, 아헌관 김현수 군의회의장, 종헌관 김기홍 문화원장이 맡아 제례를 치렀다.















일반 산악인들도 차례차례 재배하고-.



↓억새제례가 끝나고 억새아가씨 선발이 있었다. 후보는 10명. 심사위원장은 문화관광과장, 심사위원은 김점중번영회장, 황정주 군의원, 김선욱 장흥신문사장, 전 산악회장등이었다.

심사가 끝나고 심사 결과가 발표되는 사이, 다시 이기현 국악인의 국악한마당이 펼쳐지고 억새 아가씨들도 한바탕 어울리는 신명난 놀이판이 벌어졌다.
















↓드디어 억새아가씨가 발표되었다.

억새 진 이진주(장흥 회진, 22세), 억새 선 이효진(장흥읍 건산,20세), 억새 미 백연이(장동면 배산, 27세)씨가 선발된 것이다.


억새진 이진주, 억새 선 이효진, 억새 미 백연이 순



억새 선 이효진, 억새진 이진주, 억새 미 백연이 순










억새 선 이효진, 억새 진 이진주, 억새미 백연이순






인기상을 받은 두 아가씨(?)


↓억새아가씨들과 기념촬영을 해보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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