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두 작품 "느린풍경-봄" 120×160㎝

한국화의 활로를 모색해온 김선두 화가를 비롯 정종미 김덕용 박성태가 서울 인사동 선갤러리에서 오늘의 작가 4인전’을 열고 있다. 2007년 10월 9일부터 22일까지다.

이들은 한국화에 뿌리를 두되, 각기 치열한 실험정신으로 저마다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펼쳐온 중견작가들이다. 이번에도 이들은 파격적인 그림을 선보였다.

특히 장흥출신으로 장흥의 산과 들, 집과 풀을 그려온 김선두는 문학의 서사성을 살린 신작을 출품했다.
장지에 여러 겹 채색으로 이루어진 색면과 선으로 이 시대의 서민들의 모습, 남도의 풍광을 묘사한 문학적으로 담았다.

하나의 화면에 바탕그림과 작은 그림을 배치한 옴니버스 형식을 차용한 것이 최근의 변화.
수묵보다 채색을 위주로 한 색상배합과 선묘를 통해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한 신작을 만날 수 있다. 작가 자신은 “곡선의 미학에 푹빠졌다”며 질박한 색채와 구불구불한 곡선으로 남도의 텁텁한 맛을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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