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훈장을 수여받은 위황량씨 부부와 이종민문광부 장관




지난 18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원에서 개최된 '2007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 시상식'에서 장흥 관산읍 덕운 위황량씨(德雲 魏滉良. 76)가 4등급인 옥관문화훈장을 서훈했다..

올 한 해 우리나라의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에 대한 문화훈장 서훈 및 '제39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2007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 국립국악원 예악당에는 위황량씨의 가족과 친지, 향우 수십 명이 참석, 위씨의 문화훈장 서훈을 축하했다.

장흥출신의 문화인사의 문화훈장 서훈은 지난 2004년 윤수옥 전 문화원장이 화관문화훈장은 받은 이래 위황량씨가 두번째.

특히 최근들어 문화훈장 서훈자가 중앙무대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주류를 이루고 반면 지역 문화인사들의 서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추세. 해서 예년에는 4,5명의 지역 문화원장 출신 서훈자들이 올해는 고작 2명에 불과할 정도였다.

이번 위황량씨의 문화훈장 서훈은 이같은 상황에서 서훈된 결과여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 서훈대상자와 수상자는 전국의 문화예술단체, 지방자치단체, 대학 및 일반국민으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아,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의·선정을 거쳐 정부 공적심사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하였다.
올해 문화훈장 서훈자는 모두 25명.

금년에 작고한 무용가인 故 송철교에게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됐고, 소설가 김주영, 前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명예보유자 故이강덕 등 2명이 은관문화훈장을, 그리고 초대 점자도서관장을 역임한 故육병일, 영화감독 이형표, 작곡가 이건용, 성보문화재연구원총재 임석정, 연극인 박정자, 문화예술공연 연출가 표제순, 만화가 이두호, 국악인 김청만 등 8명이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그리고 前 장흥문화원 이사인 위황량씨를 비롯, 아시아민족조형문화연구소장 가네코 가즈시게(金子量重 /일본), 건축가 오기수, 조각가 한창조, 미술평론가 빠뜨리스 드 라 뻬리에(Patrice de la Perriere / 프랑스), 성보문화재연구원장 김상옥, 전통무용가 정재만, 연기자 고두심, 공주문화원장 정재욱 등 9명이 옥관문화훈장을 받았으며 , 패션 디자이너 진태옥, 한국음악재단 회장 이순희, 한국문화원연합회 서울시지회장 김영섭, 광산문화원장 류복현, 연기자 김성환 등 5명이 화관문화훈장을 각각 서훈했다.

위황량씨는 수십년동안 ▶①‘지제지(천관산지)’'정현신보’‘향약지’등 번역-발간 실무 등 전통향토문화 보존 계승 ②'유림요람’발간 등 유림문화 활성화 ③ 천관산 봉수대 복원,‘사진으로 본 천관산’발간 등 천관산 홍보 및 역사복원을 선도하는 등 향토문화 창달에 기여했으며 ▶장흥문화원활동과 향토사발굴 보존사업의 적극적 참여로 지역문화활성화 기여했고 ▶숭조-장학사업 등의 기부-기탁에 대한 선도적 실천으로 기부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장학사업과 지역 교육발전에 헌신적으로 기여했으며 ▶60여년 봉사적 약업 경영 등의 공적들이 인정받아 이번에 어느해보다 경쟁이 치열한 문화훈장 서훈자가 되었다.

이날 서훈장에 나온 향우 박수남씨(관산출신)는 "지역인사들의 서훈자가 몇 안되는 중에 우리 장흥출신의 덕운 위황량선생이 문화훈장을 서훈했다는 것은 문림고을 장흥의 큰 경사이고 자랑이며 자존이 아닐 수 없다"면서 "장흥인으로서 긍지를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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