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산 문학공원을 답사하고 있는 문학답사객들



여다지해변에 한승원문학산책로가 조성된 이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한승원선생의 집필실인 해산토굴을 찾아 한승원선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문학답사객들


여행의 계절, 가을을 맞아 '장흥으로 문학기행'이 줄을 잇고 있다.

장흥은 문학을 주제로 하여 문학답사 여행의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장흥의 초입인 장평면 봉림 마을의 계명성시비공원, 장흥읍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여다지 해변의 한승원 문학산책로와 한승원 선생이 작품활동을 하고있는 해산토굴. 그리고 천관산 기슭의 천관산 문학공원과 이청준의 생가가 복원돼 있는 진목리마을 등 곳곳에 문학의 현장과 문학의 숨결이 산재해 있다.

여기에 가을 여행의 별미인 천관산의 억새평원과 정남진 해안의 풍광이 널려있어 가을의 서정을 유혹한다. 어찌 그 뿐이겠는가. 장흥의 곳곳에는 소설과 시문학의 현장이고 작품의 소재여서 발길 닿는 곳마다에서 문학의 향기를 만끽 할 수가 있다. 송기숙의 <자랏골의 비가> <녹두장군>, 한승원의 <동학제> <포구><해산 가는길>, 이청준의 <눈길>, <선학동 나그네><살아있는 늪>. 이승우의 <샘섬>, 그리고 김영남의 천관산과 회진항의 시편과 김제현의 시조현장을 답사 할 수가 있다 .
그래서인지 최근 가을을 맞아 장흥의 문학현장을 찾는 답사객들이 줄을 있고 있다.

10월 초순에는 광주지역의 어머니 독서회와 각급 학교가, 지난 13일에는 전북시인협회회원 50여명이 장흥의 문학 현장을 답사하였다.

오는 27일에는 부산 데레사여고생 80여명이 1박 2일의 여정으로 장흥의 문학을 답사하며 수업을 할 계획이며, 29일에는 서울 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 학생 120여명이 스케치 여행을 겸한 3박4일의 문학기행을 가질 예정이다. 그 이후에도 여러 학교와 단체들이 장흥의 문학기행을 신청 하고 있어 성황을 이룰 것으로 보여 진다.

산과 강 바다가 어우러진 수려한 서경과 맛있는 먹거리가 푸짐한 정남진의 고장 장흥에서 가을의 풍광을 추스르고 더불어 질 높은 문학의 향기를 섭렵 할 수 있는 가을의 여행지로 손색이 없는 장흥을 한번쯤은 눈여겨 볼만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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