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유일의 정남진 천문과학관인 정남진 천문과학관에서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보면서 소원을 빌 수 있는 관측의 기회를 제공한다.

일년 동안 수많은 유성우가 있지만, 그 중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3대 유성우 중 마지막인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이날 밤 멋진 장관을 선사한다.

천문과학관 측은, 쌍둥이자리 유성군의 활동기간은 12월 7일부터 15일까지로 특히 올해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달의 영향을 받지 않는 최상의 관측조건이어서 밤하늘을 올려다 보면 많은 유성들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극대시간은 12월 5일 01시45분이고, 저녁부터 동쪽 하늘에 떠 올라 천정 부근에서 이상적인 관측을 할 수 있는데, 유성은 백색으로 빛나고 속도는 보통이지만 불똥이 튀고 밝은 것이 많아 사진 찍기에도 좋다고 한다.

이 유성유는 오는 12월 14일 오후 7시부터 12시까지 정남진 천문과학관 관측실에서 관측할 수 있으며, 이밖에 오리온자리, 황소자리, 쌍둥이자리, 큰개자리 등의 겨울철의 화려한 별자리를 덤으로 설명을 들으면서 관측할 수 있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쌍둥이자리의 카스트로 근처에서 나타나는 우리나라 3대 유성의 하나로 극대기에 120개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유성우는 정남진 천문과학관에서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관측할 수도 있지만, 주변에 광해가 없는 어두운 곳이면 어디에서든지 관측이 가능하다.

또 올해는 7년에 한 번 지구를 방문하는 주기혜성 홈즈혜성을 관측할 수도 있으며, 최근 표면의 급격한 가스 방출현상으로 별도의 관측도구 없이도 볼 수 있는 2등급까지 밝아져 있다고 한다.

홈즈 혜성은 해가 진 후 북동쪽 하늘의 페르세우스자리에서 볼 수 있으며 페르세우스자리는 카시오페이아자리(W자 모양)의 왼쪽(남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는 별자리로 쌍안경 등으로 관측하면 더 자세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천문과학관 관계자는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유성우와 7년만에 방문하는 홈즈 혜성까지 관측할 수 있어 조건이 아주 좋다며 우주의 신비한 체험을 통해 한해를 마무리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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