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와 한국치타슬로네트워크(위원장 한양대학교 손대현 교수)는 슬로시티(Slow City) 인증지역 관광상품화 추진을 위해 3월 28일과 29일 이틀간 관광공사에서 워크숍을 개최한다.

공사는 슬로시티 국제연맹의 현장실사를 통해 지난해 12월 1일 슬로시티로 인증을 받은 전라남도 유치면-장평지역, 신안군 증도지역, 완도군 청산면, 담양 창평지역등 4개 지역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관광상품화를 추진하기 위하여 치타슬로네트워크 및 치타슬로한국지자체협의회 위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개최한다.

1999년에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슬로시티는 패스트푸드의 영향에서 벗어나 슬로푸드(Slow Food) 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시작되었으며, 속도지향의 사회 대신 느리게 사는 삶을 지향하고, 지역요리의 맛과 향 재발견, 생산성 지상주의 탈피, 환경을 위협하는 바쁜 생활태도 배격 등 현대문명을 거부하고 과거로 회귀하여 인간적인 삶을 추구하는 철학에서 출발하였다.

슬로시티 지정 요건으로는 인구 5만 명 이하의 중소도시이며, 전통 수공업과 조리법을 장려하고 문화유산 지키기, 자연친화적 농법 및 에너지 사용 등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11개국 97개 도시가 슬로시티에 가입되어 있다.

해당 지역으로는 이탈리아(53), 영국(11), 스페인(8), 독일(5), 노르웨이(2), 폴란드(4), 포르투칼(4), 오스트레일리아(2), 뉴질랜드(1), 벨기에(3), 대한민국(4)이며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유일하다.

공사는 이번 워크숍 개최를 계기로 해외 언론인을 초청해 널리 홍보하고, 인바운드여행사 상품기획담당자를 통하여 슬로시티 체험 에코투어 상품을 개발, 국가적인 측면에서 아시아 최초로 인증받은 슬로오시티 4개지역을 관광상품화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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