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최연소 동학지도자였던 최동린(崔東麟)에 대한 추가 자료가 위의환시에 의해 발견돼, 장흥동학사의 미흡한 부분을 메꾸게 됐다.

지난 2006년 4월 발간된 <장흥동학농민 혁명사료집>에 의해 새롭게 밝혀진 사료 중 의미있는 것은 여성동학지도자 이소사와 어린소년 동학교도 최동린에 대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위의환씨에 이소사와 최동린에 대한 치료기록에 대한 자료가 확인돼, 이소사 최동린에 대한 부족한 사료를 어느 정도나마 메꾸게 됐다.

이소사의 치료기록을 보면, 당시 일본군이 얼마나 잔혹하게 이소사를 고문하고 형벌했는지 알수 있다'

"그 미친 여자(이소사-편집자 주)는 좌측지대에 소속되어 순회하던 소모관 伯樂中이란 자가 붙잡아 민병으로 하여금 엄하게 糾問(규문)하게 하였다. 그전부터 조선국에서의 처벌이 매우 엄중하다고는 들었지만, 이 여자를 고문하는 것을 보고 정말로 놀랬다.

양쪽 허벅지의 살을 모두 잘라내어, 그 한 쪽은 살을 아주 잘라내서 뼈만 남고, 또 다른 한 쪽은 피부와 살이 금방 떨어져 나갈 것처럼 매달려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여자가 압송되어 나주성에 도착했을 무렵에는 거의 죽은 송장 같았다."

이번에 밝혀진 장흥동학에 대한 추가 자료는 이소사-최동린 관련 부분뿐마 아니라 ▲장흥 강진 전투 이후 동학교도를 죽이는 방침 ▲장흥토벌 이후 민병들이 동학도를 잡은 성과 ▲최신동, 문진공, 이득춘, 이인환의 처형기록등도 추가로 확인돼 장흥동학사의 지평을 넓혀주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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