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진 장흥 문학관광기행특구, 광양 매실산업특구 등 총 6개의 지역특구가 새로 지정됐다.

정부는 25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지경부(3동) 6층 다산실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주재로 '제14회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개최하고, ‘정남진 장흥 문학관광특구'등 6개 특구를 신규로 지정하고 ‘청양 고추-구기자특구’ 등 2개 특구의 계획변경(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역특구는 종전의 96개에서 102개로 늘어났다.

이날 모임에는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정부위원 12명, 민간위촉위원 8명등 총 20명이 참석했다.

이날 신규 지정된 지역특구는 ▲정남진 장흥 문학관광기행특구 ▲광양 국제화․평생교육특구 ▲광양 매실산업특구 ▲제천 에코세라피건강특구 ▲충주 수상레포츠특구 ▲천안 국제화교육특구 등 6개이며, 계획 변경된 특구는 ▲청양 고추-구기자특구 ▲순창 장류산업특구 등 2개 특구이다. 이로써 청양 고추-구기자특구의 고추문화마을은 당초보다 면적이 확대됐고, 순창 장류산업특구에는 전통장류 제2생산단지 등이 조성된다.

이번 신규 특구 지정에서 특구의 유형은 5개 분야로 ▲관광분야 1개=정남진 장흥 문학관광기행특구 ▲의료분야 1개=제천 에코세라피건강특구 ▲교육분야 2개=광양 국제화-평생교육특구, 천안 국제화교육특구 ▲향토자원분야 1개=광양 매실산업특구 ▲레포츠분야 1개=충주 수상레포츠특구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실효성 있는 규제특례의 확대, 특구지정 절차 및 지원체계 개선 등을 내용으로 하는 ‘지역특구 제도개선안’을 오는 6월까지 마련해 정기국회에서 법제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역특구제도는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지역특화발전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일정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선택적으로 규제특례를 적용하는 제도다.

■8개 특구의 목적과 기대

한편,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특구의 특징을 살펴보면, ①정남진 장흥 문학관광기행특구의 경우,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해 문학테마파크 및 문학패밀리파크 조성, 문학작품 현장개발, 청소년 문학캠프 운영 등을 통해 문학특화 및 기반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②광양 매실산업특구의 경우, 전국 최대 매실 주산지로서 생산기술 및 가공식품 개발, 유통시설 확충 및 마케팅 강화를 통해 명품매실을 생산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함 것으로 기대되고 ③제천 에코세라피건강특구는, 청정한 생태자원과 우수한 한방자원을 연계하여 일반휴양과 건강증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휴양-문화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며 ④충주 수상레포츠특구 경우, 역사문화자원과 주변경관이 수려한 호반도시의 여건을 활용, 수상관광, 레포츠사업 추진을 통해 종합관광-휴양도시로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며 ⑤광양 국제화-평생교육특구와 천안 국제화교육특구 등은 초-중-고교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 체험형 외국어 교육 운영, 사이버학습 센터 운영, 교육환경 개선작업 등을 통해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는 교육환경을 구축함으로써 공교육 내실화와 계층간 교육기회 불균형을 해소하고 사교육비 경감과 외국인 생활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⑥청양 고추-구기자특구는 당초 사업계획에 체류시설, 고추테마공원 조성사업 등을 추가하고 면적을 확대하는 등 세부사업내용에 대한 계획변경을 통해 특화사업의 효과 제고 및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가 예상되며 ⑦ 순창 장류산업특구는 특구계획 변경을 통해 생산단지 증설, 기능성 절임류 종합가공공장, 발효식품 전용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특히, 식품기준 안전성과 신뢰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정남진 장흥 문학관광기행특구


과거 조선조에서 가사문학의 시발지이자, 현대에 이르러 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이승우,위선환,김영남, 이대흠 등 기라성같은 현대문학의 거장 문인들이 대거 배출해낸 고장으로 그 어느 지역보다 뛰어난 문학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장흥군이, 장흥군의 독특한 문학자원을 활용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문학교육 및 답사의 메카로써 자리 잡기 위해, 천관산문학공원, 이청준 생가 복원, 여닫이 한승원문학산책로, 송기속-한승원 생가 복원 등 장흥문학자원의 상품화추진과 함께 문학특구 지정 신청에 본격 나선 것은 지난해 부터이다.

장흥군은 가사문학의 시발지인 인양 기산, 해산토굴 일대, 용산 송기숙 생가, 회진 진목마을과 대덕 연지리 천관산 문학공원등 남부지역 일원(618.2㎢)을 문학특구로 지정, 곳곳에서 빛을 발하는 문학자원들을 한데 아우르는 커다란 문학의 요람을 만든다는 계획으로 문학특구 지정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군은 2천6백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중앙대학교 산업협력단에 용역을 의뢰하여 지난해 7월 문학특구 계획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설명회 및 주민공청회를 걸쳐 11월에 재경부(현 지식경제부)에 문학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와함께 군은, 답사교육생과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경제를 획기적으로 활성화함과 동시에 한국 문학관광 및 기행의 본고장으로써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정남진 문학기행의 장애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다양한 휴양ㆍ편의시설 부족 상황에 대한 대폭적인 개선사업 추진에 나섰으며, 문학특구지정에 대비해 대덕읍 연지리 800-5번지 일원 51,164㎡의 부지면적에 총 사업비 총사업비 58억을 들여 테마공원, 문예관(전시실, 박물관), 체험관(녹차체험관, 도자기체험관, 엿체험관), 산책로 등으로 구성된 문학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문학테마파크 조성사업은 현재 97%의 공정율을 보이며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어서 5월 중에 개관될 예정으로 있다.


이번 지식경제부의 '정남진 장흥 문학관광기행특구'은, 이처럼 문학특구 지정을 위해 노력해온 장흥군의 '문학의 메카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좋은 점수를 받아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남진 장흥 문학관광기행특구의 지정 배경및 목적은 ①국문학사상 가사문학의 발원지이며 최다수의 현대문학 작가 배출지로서 유서 깊고 방대한 문학유산과 지역출신 작가 생가 등의 문학 현장화 ②수려한 자연경관 등을 활용, 문학교육·답사 및 문학기행·관광 등을 위한 기반시설을 조성 ③문학테마 관광객과 교육생 등을 유치함으로써 주민소득을 증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등이다.

정남진 장흥 문학관광기행특구의 위치는 ▲전남 장흥군 대덕읍 연지리 ▲관산읍 삼산(이승우 생가), 방촌리 ▲안양면 기산리 일원 등 275필지(578,517m2)이다.

그리고 특구 특화사업자 장흥군수(이명흠)이며 사업기간은 2006년 ~ 2010년까지 5년간이며 총 투입되는 사업비 : 286억원(국비 81, 도비 5, 군비 97, 민자 103)이다.

장흥군이 정남진 장흥 문학관광기행특구에 추진하는 주요 특화사업은 ▲문학테마파크 및 문학패밀리파크 조성사업 ▲작가생가 복원 및 문학현장 개발사업 ▲문화예술 교육지원센터 조성 및 청소년 문학캠프 운영 ▲기봉 문학상 및 문화제 운영, 전국문인 출판기념 명소 제공 등이다.
한편, 특화사업을 추진하면서 규제특례등은 도로교통법에 관한 특례,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관한 특례,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보상에 관한 법률에 관한 특례등 3개 규제특례가 적용된다.

이번 '정남진 장흥 문학관광기행특구' 지정과 함께 문학특구의 특화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①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장흥문학박물관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며 ①천관산 문학테마파크, 회진 진목리 이청준 생가, 영화 '천년학' 세트장, 용산남포 축제촬영, 포곡리 송기숙 생가, 관산읍 방촌리 문화마을, 안양면 율산리 해산토굴과 여닫이의 한승원문학산책로 등이 장흥문학의 현장답사 코스로 각광을 받으며 '문학고을 장흥'의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②현재 천관산 인근에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사업 일환으로 우산도지구 관광지구 조성사업, 백의종군 호국역사공원 조성사업, 회령진성 복원사업 등과도 연계되면서 장흥의 정남진권의 문화관광 진흥에 적지않은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이번 장흥 문학관광기행특구 지정에 이어 5월 문학테마파크 개관을 계기로, 장흥군의 한국문학의 메카로서 꿈이 더한층 크게 영글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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