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남진 장흥은 전통적인 문림고을





일찍이 문림(文林)고을로 알려져 온 장흥군(군수 이명흠)이 지식경제부로부터 전국 최초의 문학관광기행특구로 지정받았다.

정부는 지난 25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지경부(3동) 6층 다산실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주재로 '제14회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개최하고, ‘정남진 장흥 문학관광특구'등 6개 특구를 신규로 지정하고 ‘청양 고추-구기자특구’ 등 2개 특구의 계획변경(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로써 장흥군은 한국문학의 메카로서 이미지구축을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번 정부가 정남진 장흥 문학관광기행특구의 지정하게된 배경 및 목적은 ①국문학사상 가사문학의 발원지이며 최다수의 현대문학 작가 배출지로서 유서 깊고 방대한 문학유산과 지역출신 작가 생가 등의 문학 현장화 ②수려한 자연경관 등을 활용, 문학교육·답사 및 문학기행·관광 등을 위한 기반시설을 조성 ③문학테마 관광객과 교육생 등을 유치함으로써 주민소득을 증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등이고 이러한 취지에 따른 사업이 장흥군에 적합한 사업으로 평가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흥군은 과거 조선조에서 가사문학의 시발지이자, 현대에 이르러 한승원 이청준 송기숙, 이승우 위선환 김영남 이대흠 등 기라성 같은 현대문학의 거장 문인들을 대거 배출해낸 고장으로 그 어느 지역보다 뛰어난 문학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장흥군은 이러한 독특한 문학자원을 활용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문학교육 및 답사의 메카로써 자리잡기 위해 그동안 천관산문학공원 조성을 비롯 이청준 생가 복원, 여닫이 한승원문학 산책로, 송기속-한승원 생가 복원 등 장흥문학자원의 상품화추진과 함께 지난해부터 문학특구 지정 신청에 본격 뛰어 들었다.

장흥군의 문학특구 지정신청 사업은, 가사문학의 시발지인 안양 기산, 해산토굴 일대, 용산 송기숙 생가, 회진 진목마을과 대덕 연지리 천관산 문학공원 등 남부지역 일원(618.2㎢)을 문학특구로 지정, 곳곳에서 빛을 발하는 문학자원들을 한데 아우르는 커다란 문학의 요람을 만든다는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군은 2천6백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중앙대학교 산업협력단에 용역을 의뢰, 지난해 7월 문학특구 계획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설명회 및 주민공청회를 걸쳐 11월에 재경부(현 지식경제부)에 문학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군은, 답사교육생과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경제를 획기적으로 활성화함과 동시에 한국 문학관광 및 기행의 본고장으로써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정남진 문학기행의 장애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다양한 휴양 ㆍ편의시설 부족 상황에 대한 대폭적인 개선사업 추진에 나섰으며, 문학특구지정에 대비해 대덕읍 연지리 800-5번지일원(141,650㎡)에 총 사업비 총사업비 58억을 들여 문학비 공원, 돌탑 테마공원, 백일장 마당, 문예관(전시실, 박물관), 체험관(녹차체험관, 도자기체험관, 엿체험관), 산책로 등으로 구성된 문학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문학테마파크 조성사업은 현재 97%의 공정율을 보이며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어서 5월 중에 개관될 예정으로 있다.

이러한 장흥군의 '문학의 메카로서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좋은 점수를 받아 이번에 장흥군이 문학특구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학고을 기반사업 본격화

정남진 장흥 문학관광기행특구의 위치는 ▲전남 장흥군 대덕읍 연지리 ▲관산읍 삼산(문학파크패밀리), 방촌리(전통문화마을) ▲안양면 기산리 일원 등 275필지(578,517m2)이다. 그리고 특구 특화사업자 장흥군수(이명흠)이며 사업기간은 2006년 ~ 2010년까지 5년간이고 총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286억원(국비 81, 도비 5, 군비 97, 민자 103)이다.

장흥군이 정남진 장흥 문학관광기행특구를 계기로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주요 특화사업은▲문학테마파크 및 문학패밀리파크 조성사업 ▲작가 생가 복원 및 문학현장 개발사업 ▲문화예술 교육지원센터 조성 및 청소년 문학캠프 운영 ▲기봉 문학상 및 문화제 운영, 전국문인 출판기념 명소 제공 등이다.

또 금년도 '문학현장 개발사업'으로는 탐진강 주변의 정자에 게첨된 시문(詩文)을 번역하여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이청준 선생의 '눈길'의 무대를 현장답사코스로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군은 송기숙 한승원 이승우 김녹촌 김제현 등 작가들이 고향을 배경으로 쓴 문학현장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여 전국최초 문학기행특구라는 위상에 걸 맞는 프로그램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관산읍 삼산리, 신동리 일원에는 '문학패밀리파크'건설이 추진된다. 여기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시설, 콘도미니엄, 담수호보트장, 해수탕 등의 편의시설은 물론 다목적운동장, 자연체험 및 관람장, 축제광장 등 온 세대가 휴식과 배움을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유사한 지역 축제와 체험관광 프로그램이 넘쳐나는 요즘, '느낌과 배움 있는 문화관광'이라는 군정 목표 아래 문학특구사업을 추진 중인 장흥군은 문학특구 지정으로 문림고을 장흥의 상징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림으로써 주변 지자체와 연계하는 경쟁력있는 관광자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명흠 군수는 이번 '정남진 장흥 문학관광기행특구'와 관련 "이번에 전국 최초의 문학특구 지정으로 장흥군은 명실상부 문학의 고장 명성을 가일층 확고히 굳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고 “이로써 ①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장흥문학박물관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며 둘째, 천관산 문학테마파크, 회진 진목리 이청준 생가, 영화 '천년학' 세트장, 용산남포 축제촬영, 포곡리 송기숙 생가, 관산읍 방촌리 문화마을, 안양면 율산리 해산토굴과 여닫이의 한승원 문학 산책로, 안양면 기산리 가사문학 현장 등이 장흥문학 현장답사 코스로 각광받으며 '문학고을 장흥'의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②장차는 현재 천관산 인근에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우산도 관광지구, 백의종군 호국역사공원, 회령진성 복원사업, 회진의 바다낚시터와 간척지 통수사업 등과 연계되면서 장흥의 정남진권 문화관광 진흥에도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가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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