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교실수업을 잠시 탈피한 학생들이 탄성을 자아낸다.


장흥군에서는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고장의 문화유산과 역사 등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실시한 '우리지역 알기 향토문화체험'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본 사업은 올 4월부터 시작, 고등학생 271명, 중학생 253명, 초등학생 128명 등 지금까지 11회에 걸쳐 652명에 대해 추진되었다. 현장학습을 통해 내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추진된 이 프로그램은 군청 버스를 이용, 읍면별 향토문화유적지를 탐방하거나 생태체험마을 및 주요 사업추진 현장을 비교 견학시키고 있는데 견학지마다 문화관광해설가가 동행해 문화유적과 관광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준다.


특히 지난 12월 11일, 수능이 끝난 관산고등학생 3학년 55명에 대해 용산면 관지분교 생약초체험학습장, 상선약수마을, 유치자연휴양림, 보림사, 장흥댐 등에 대한 투어를 실시,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어 지난 12월 14일과 15에도 장흥중학생 142명에 대해 문화체험을 실시, 큰 호응을 얻었다.


체험에 참가한 한 학생은 “지금까지 장흥에서 살았지만 장흥문화에 대해 관심이 없었는데 문화탐방을 하면서 장흥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워졌다”면서 “특히 문화관광해설가가 동행해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 설명해 주어 더욱 좋았고, 징그러운 지렁이가 우리생활에 이렇게 이로운줄 새삼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관내학생들의 우리고장 문화체험행사는 학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있어 내년에도 계속 시행할 계획”이라면서 “참여 학생들에게 소감문을 받아 책자로 만들어 일선 학교에도 전파, 더욱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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