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진 남부해안에 우뚝 솟은 천관산(해발723m)이 가을철을 맞아 은빛 단장을 하고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완료, 전국의 산행인을 유혹하고 있다.

천관산 억새는 매년 10월 20일 경 그 절정을 이루지만, 올해는 5일 정도 앞서 일찍 개화하고 있다.

최근 단비의 영향으로 억새꽃의 크기와 색깔이 한층 좋아진 것으로 알려져, 지난 10월 첫째 주말 겸 추석절부터 천관산을 찾는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

해마다 치러 온 올해의 천관산 억새제는 신종플루 등 감염성 질환 예방을 위하여 중단한 상태이지만, 장흥산악회는 지난 10일 연대봉(정상)에서 제례행사만 약식으로 치렀다.
10월들어 둘째 주말인 이날 천관산에는 5천여명의 산행인들이 몰려 천관산의 억새와 남도의 가을을 만끽했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