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의 변화- 희망적이다


장흥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어 닥치고 있다.

특히 주말이면 장흥읍에 차량이 넘쳐나고 유동인구도 급격히 늘고 있다. 이같은 주말 장흥의 활기에는 토요시장과 우드랜드가 그 중심에 서 있다. 예전에 토요시장은 토요일에만 인파와 차량이 넘쳐 났으나, 이제는 그 활기가 일요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요일 토요시장의 인파는 한우거리와 한우 직판점 및 식당가이다.

장흥읍 억불산 기슭의 편백나무 숲 우드랜드, ‘우드랜드’는 이젠 고유명사가 돼버렸다.
우드랜드내 목조 펜션에서 묵는 사람들뿐만 아니다. ‘산림 랜드’로 조성되어 있는 편백 숲 랜드 여기저기, 곳곳에 텐트를 치고 깔개 위에 오손 도손 모여 휴식을 취하고, 숲속을 한가롭게 거닐며 산림 치유의 기를 맘껏 마시는 사람들로 붐빈다.

최근에는 소금집과 누드삼림욕장인 '비비 에코토피아'를 찾는 사람들까지 떼로 몰리며 주말 우드랜드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그 언제 장흥에 이렇게 많은 외지인들이 몰렸을까 싶다.
이러한 변화, 장흥의 활기에는 ‘노력항-성산포 뱃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많은 외지인들이 처음에는 그저 제주가기 위해 노력항을 들렀으나, 이제는 장흥의 우드랜드에서 하롯밤 묵으며 토요시장에서 쇠고기도 맛보고 노력항에서 제주 뱃길을 타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노력항’ 개항으로 차량과 관광객이 몰리면서 노력항은 관내 주유소, 숙박업소, 음식업소 등 지역 상가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흥’, ‘정남진’이 이처럼 널리 알려지면서 새로운 투자지로 장흥군을 찾는 기업 수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장흥군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공장등록 제조업체 수는 2007년 말 기준 33개에서 81개로 48개 업체로, 종업원 수도 228명에서 798명으로 570명 늘어나 지역경제가 점차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처럼 불과 최근 몇 년 사이에 관관 명소들이 만들어지고, 나아가 기업체와 근로 인력도 계속 증가하고 있음은 장흥의 활기, 장흥 경제 발전에 도움 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 장흥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들 예컨대 로하스타운 조성, 해당산업단지 및 장흥농공단지 조성 등이 순조롭게 진척되고, 또 성공적으로 실현된다면 장흥은 더욱 활기 넘치는 고을로 변모되어 갈 것으로 기대대되고 있다.


바다에 미래가 있다

장흥군이 수산경영 평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산경영 대상 수상을 수상, 이 부문 대상을 3년 연속 차지했다고 한다.

전남의 22개 시군에서 바다를 연하고 있는 곳은 16개 시군으로, 시단위로는 여수, 광양, 목포시가 있고, 섬으로는 신안, 진도, 완도 등 3개 군에 이른다. 이처럼 바다 면적과 수산업 세에서 장흥보다 훨씬 압도적으로 강세인 여러 시군보다 수산업 행정에서 그들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했고 그것도 3년 연속 대상을 차지할 만큼, 수산업 경영에서 탁월한 실적을 올렸다는 것은 크게 치하 받아 마땅한 일로 평가된다.

장흥의 이른바 바다산업의 성과는 비록 무산 김 생산 및 무산 김 주식회사 설립 등 수산행정분야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이번 수상의 대상에 제외되긴 했지만, 해양낚시공원개발이며 노력항 개발 등 수산 관광분야 면에서도 장흥군은 큰 실적을 기록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다산업은 21세기에 새로운 비전 있는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장흥군이 비록 2개읍 3개면을 바다와 연한 반쪽짜리의 바다자원을 가졌지만, 바다에는 장흥의 미래가 있음도 우리는 생각해야 한다.

우리의 바다자원으로 키조개, 매생이, 김, 미역, 낚지 등 수산물을 들 수 있다. 이 수산물의 효율적인 생산과 판매, 그리고 이들 수산물의 경쟁력 제고와 산업화는 매우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그 점에서 그동안 무산 김에 대한 산업화에 성공한 바 있고, 이어 매생이와 꼬시래기의 산업화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해산물의 가공산업 등에 적극 노력해 온 장흥군이 얼마 전 ‘장흥해조류 자원의 파워 브랜드화와 수산식품 클러스트 조성’이라는 제목으로 ‘지역 연고산업 육성사업’에 공모,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국비 18억을 지원받아 장흥 수산물의 산업화도 적극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점 역시 더욱 고무적인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2030년에는 세계 인구가 90억 명이 예상되고 현재보다 50%의 식량증산이 필요하다고 한다. 지상의 식량이 부족하면 인류는 바다에서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21세기에 바다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장흥연안의 수산물의 경쟁력 제고, 규모화 및 산업화는 매우 중요하다. 그 점에서 지금 장흥군의 수산행정은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 아닐 수 없다.
장흥 수산물의 산업화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수산 행정을 집중해주리라 기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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