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은 대덕읍 천관산에 위치한 ‘천관문학관’에서 봄꽃들이 한창인 계절을 맞이하여 ‘체험 학습장’ 개장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되는 ‘문학의 섬’행사는 지난 3월에 ‘완장’ ‘장마’의 작가인 윤흥길 소설가와 함께 했으며, 4월 28일에는 살아있는 한국 현대 문학사라고 해야 할 김남조 시인과 함께 할 계획이다.

4월 14일 개장한 ‘체험 학습장’은 온 가족이 함께 책갈피 시화 만들기, 세상에 한 권 뿐인 나만의 책자 만들기를 비롯하여 목판과 활판 인쇄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단, 수요일과 토요일은 수시 개방되며, 10인 이상의 단체의 경우에는 사전 접수를 원칙으로 당분간은 입장료나 체험 학습비는 무료로 진행 할 계획이며,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더불어 ‘작가와 함께 떠나는 상상력 소풍’이라는 프로그램이 신설, 지난 14일 처음으로 ‘아제아제바라아제’ ‘피플 붓다’등으로 유명한 원로 소설가 한승원 선생과 함께했다.

‘상상력 소풍’은 초청 작가나 시인의 강의를 듣고, 각종 체험 학습을 함께 하며, 천관문학관과 문학공원 일대로 소풍을 떠나는 행사이다. 작가의 육성으로 창의력을 높이는 습관이나 작가 자신의 문학적 체험기 등을 작가에게 직접 들을 수 있다. 또 물 좋고 산 좋기로 소난 천관산의 품에 들어 꽃들의 향연을 즐길 수 있고, 교과서나 책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함께 걷고 놀면서 작가와 친근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아울러 ‘체험 학습장 개장’과 함께, 할미꽃 축제 기간에 맞춰 할미꽃 그림으로 유명한 송대성 화백을 초대, ‘할미꽃은 봄을 새는 술래란다’전을 열었다. ‘할미꽃은 봄을 새는 술래란다’전은 고 이청준 소설가의 동명 소설에 바탕을 두고, 수년에 걸쳐 송대성 화백이 그린 작품들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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