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동산 회사인 엠디엠의 문주현 회장이 지난해 100억 원 규모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 비해 50억 원 줄어든 규모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엠디엠은 지난해 2명의 주주를 대상으로 연차배당과 중간배당을 각각 50억 원 규모로 실시했다.

엠디엠의 주식 총수는 20만주로 이중 19만주(95%)가 문주현 회장, 1만주는 문 회장의 부인인 민혜정씨가 보유하고 있다. 문 회장이 45억 원, 민혜정씨가 5억 원을 배당금으로 받아간 셈이다. 주당 배당액은 2만 5000원으로 액면가가 5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액면 배당률은 500%다.

지난해 엠디엠의 배당성향은 9.53%다. 배당성향은 배당금(100억 원)을 당기순이익(1049억 원)으로 나눈 값이다.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 중 배당에 할당한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2014년 엠디엠은 150억 원(중간배당 100억 원·연차배당 50억 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해 배당성향 17.6%를 기록했다.

엠디엠의 배당성향이 지나치게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엠디엠의 당기순이익과 보유현금 규모를 감안할 때 배당 규모가 재무상황에 악영향을 미칠 만큼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며 “다만 엠디엠의 사업 규모가 점차 줄고 있어 향후 현재 수준의 배당 규모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엠디엠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31억 원, 단기금융상품은 1021억 원 등 총 1252억 원에 달한다.

엠디엠의 경우 재무상황에 따라 배당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절했다. 부동산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던 2011~2013년 배당 규모는 총 20억 원에 불과했다. 당시 엠디엠의 부채 비율은 2012년 295.4%, 2013년 199.8%를 기록하는 등 올해 6월말 기준(19.8%)에 비해 15배 이상 높았다. 엠디엠의 배당규모가 가장 컸던 시기는 2009년으로 158억 원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성장 업종의 경우 재투자를 위해 배당성향을 낮추고 성숙 업종은 반대로 배당성향을 높이곤 한다”며 “경기가 호황이냐 불황이냐에 따라서도 배당성향 수준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 책 ‘디벨로퍼들 … 부동산시장 개척자’ 주역으로

한편, 문주현 회장은 최근 발간된, 국내 대표 부동산 디벨로퍼 16인의 성공 스토리... ‘디벨로퍼들 … 부동산시장 개척자’의 1인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즉 문주현 회장은, 도서출판 알에이치코리아(RHK)가 펴낸 ‘디벨로퍼들 … 부동산시장의 개척자’의 주인공으로 소개됐는데, 이 책은 문주현 엠디엠 회장을 비롯해 국내 개발 시장을 움직이는 16인의 인터뷰를 통해 디벨로퍼의 미래와 그들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제 디벨로퍼는 단순한 부동산 개발업자가 아니다.

꿈을 꾸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나가고 이를 통해 도시를 바꾸는 자들이다. 이제 도시는 ‘국가의 대표선수’이며 국가 경쟁력은 도시 경쟁력에 달려 있다. 이런 의미에서 건축물을 만들고 공간을 만드는 디벨로퍼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눠 1부에서는 국내 디벨로퍼의 변천사와 디벨로퍼의 정의 등을 다뤘다. 2부에서는 16인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개발 철학과 부동산을 보는 법 등 부동산 시행을 원하는 독자 뿐 아니라 일반 부동산 투자를 원하는 독자에게도 도움을 주는 정보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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