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 재판소가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중대한 위헌을 했다며 8명 재판관 전원의 의견 일치로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헌재 판결이 즉각 효력을 발휘함에 따라 대한민국은 대통령이 존재하지 않은 국가로 국제사회에 도장을 찍었고 9일 후 곧바로 전 대통령은 검찰조사에 서게 되었으며 그에 대한 사법적 처리가 주목된다.
그와 반면 진도군 조도면 맹골수도 아래에 가라앉았던 세월호 인양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먼 곳에서 지켜본 미수습자 9명 가족들의 애끓은 기다림은 온 국민의 가슴을 울렸다.

전국 곳곳에서는 정치권이 표심을 잡기 위해 지역적 공약에 골몰하고 있으며 지난 22일 부터는 각 당의 대선 후보 경선도 시작되어 장흥에서도 옛 보건소의 건물에 위치한 선거관리사무실에서 더불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의한 투표가 시작되기도 했다.
그러나 옛날 같지 않는 것 같았다. 지역적 민심도 있겠지만, 속고 속은 것이 국민들이어서 그런지, 투표장은 상상외로 한산했다.

지금 우리 장흥을 비롯한 전국은 최대의 위기상황에 젖어 있다.
장흥을 비롯, 대내외적으로 해결이 쉽지 않는 난제들이 우리들 눈으로도 훤히 들어다 보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주한 지 오래된 도로공사는 미진하여 수년째 세월만 보내고 있고, 농어촌을 끼고 있는 희망의 정남진 장흥도 갈수록 살기가 팍팍하다는 중론들이 많기 때문이다.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경제적 침체는 물론, 쌀값은 똥값으로 전락되어 서민들을 얼어붙게 하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소비 절벽과 인구 절벽, 양극화 등 풀어야할 숙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가운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모든 게 해결될 거라고 자신한다.
정치권도 현재의 위기상황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그 돌파구를 찾을 참신한 대통령을 선택해야 되지 않을련지 주문하고 싶다.

대선주자들이 선거 때만 그럴 듯한 공약을 곳곳에 씨뿌리 듯이 내세우고, 막상 대통령이 되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례를 우리들은 잘 알고 있다.
‘이런 정치문화가 지속되는 한 선진국은 불가능하다’는 진실을 새기는 한편으로 또 다시 대통령 선거에 나선 대선 주자들에게 실날 같은 희망을 걸어본다. 그러기에 더욱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나서야 될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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