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요즘 정가에서는 표심을 잡기 위해 자신의 공약을 속속히 밝히고 있는 가운데, 날씨가 봄인가 싶더니 벌써 여름인 듯 장흥을 찾았던 관광객도 예년과 다르다고 한다.

예년 같으면 선학동 유채꽃, 장천재 동백숲 등을 찾는 이들이 있었지만, 장흥의 유채꽃 굴락지라 했던 선학동 유채밭에서도 관광객이 자취를 감췄고, 봄의 볼거리가 갈수록 멀어지고 있어 장흥을 찾는 봄의 상춘객 또한 예년 같지 못하다는 것이다.

인근 군을 보더라도 특이하게 색깔이 다르다. 그만큼 타 지자체에 비교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투자가 동떨어지게 부족했다는 증거이다.

그와 반면 기후변화로 봄이 사라질 것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이런 증상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조금만 움직여도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고 봄옷을 꺼내 입자마자 다시 장롱 속으로 넣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봄이 실종되었다는 말이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더욱 실감케 하는, 우리 장흥에 또 하나의 난제가 발생한 이유의 하나일 지도 모른다.
청정지역이라고 자부했던 우리 장흥에도 AI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것도 군민들에게는 크나큰 상처가 아닐수 없다.

용산, 부산면까지 AI가 발생되었기에 그 여파로 인한 장흥의 이미지가 금년 봄의 상처를 안겨준 것 아니냐는 말들과 인근 축산 농가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게 했으며 보상에도 거리 제안을 하고 있어, 같은 군이면서도 법적인 거리를 벗어난 농가에서는 볼멘 소리가 높아가고 있으니, 안타까운 현실이다.
지난 2011년 때였을까? 국가적 재난에 구제역 파동을 잊을 수가 없다. 이를 계기로 대규모 밀집 축산 공장식 축산의 불확실성에 대해 여러 말이 많았었다.

이제 우리 장흥도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것 같다. 축산 농가에서 더더욱 솔선수범해야 하지만, 행정에서도 그에 대한 대책을 연구해야 되지 않을련지 주문하고 싶다.

축사의 밀집 지역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말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것만이 장흥 축산 미래를 담보받을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유기농업의 실천 원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밀집에서 벗어나고 오직 순환이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 귀담아 들어야 한다.
AI발생 때문에 봄의 상춘객들이 장흥을 멀리하고 있다는 것 또한 장흥의 미래를 대비 못한 시대적 착오일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군정에 반영할 사항은 과감히 제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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