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양돈 농가에서 무단 방류 되었던 돈분으로 인한 악취 때문에 용산면 마을은 물론 거리 곳곳에 살기 좋은 우리고장이 돼지 똥물이 범벅이고 남상천이 죽어간다는 현수막 40여 점이 걸려 양돈 농가를 폐쇄하라는 마찰이 이어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양돈장의 무단 방류 때문에 천혜의 남상천이 죽어가고 있다며 양돈농가 폐쇄에 적극 나선 것이다.
문제의 양돈농가는 용산면의 최고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모’ 양돈장으로 돼지 3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기업농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기계 고장으로 인하여 두 번째 무단방류로 악취에 떨게 하고 있고, 앞으로 절대적 실수가 없도록 기술을 보급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농장주는 말하고 있다. 그런데도 면민들은 어느 날 어느 시간에 방류가 이어질지 두려움 속에 완전 폐쇄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자동폐쇄를 하지 않을 경우 행정절차를 기하여 대응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역민들은 남상천의 오염으로 지하수 등 농업용수 활용에 차질이 이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계속되었던 악취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토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행정에서는 무슨 연유인지 몰라도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 이에 대해 책임있는 실태 조사와 지속적 단속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통 축산 냄새에서 휘발성 유기산을 주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금 정부에서는 축산업을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분뇨 수거 등 축산 냄새에 대한 발생원을 원칙적으로 줄이면서 저비용으로 최대의 효율을 얻을 수 있는 축산 분뇨관리와 냄새 저감 기술보급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이러한 현실 속에 한 양돈장에서 하천에 분뇨가 방류되어졌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제 해당 농가와 관련 부처에서는 면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대책 및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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