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수 시인·수필가의 첫 산문집 ‘암자에서 길을 묻다’가 화제다. 이 책은 시판되자마자 서울의 교보문고, 영풍문고, 인터넷 서점 등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전국의 사찰 등에서도 연일 주문이 쇄도해, 출판사는 곧바로 재판에 들어갔다고 한다.

유용수 신인 작가는 불과 1년 전에 문예지를 통해 수필가로 등단했지만, 최근 유수 문예지의 시 신인상에 당선되며, 시인으로도 데뷔하게 된 시인이며 수필가이다.

수필(산문)의 경우, 하나의 테마로 책을 엮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주제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치열한 연구 공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데, 그것도 신인이 암자에 대한 단일한 주제로 수상집을 엮은 것인데, 이는 불교와 암자에 대한 깊은 연구와 이해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다.

유용수씨는 ‘암자에서 길을 묻다’에서 행자의 거처로서 있는 듯 없는 듯 자리 잡은 43개의 암자를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테마로 구성해 척박한 세상과 삶에 지친 우리에게 위로와 여유,비움의 진리를 담담히 펼쳐낸다. 그러한 글이 매우 시적이며 서정적이다. 게다가 저자의 해박한 불교, 암자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본질적인 우리 삶에 대한 통찰이 곳곳에 번뜩이고 있다.

이 책이 고단한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안온한 휴식과 힐링을 제공해 주는 이유이며,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이다.

한편, 유용수씨는 지난 10월 17일, 장흥군민회관에서 <암자에서 길을 묻다>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300여명의 장흥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출판기념회에서 박형동 시인(전남문인협회장)은 서평에서 “책의 주제가 굉장히 묵직하고 깊이가 있는 수상집이다, 의례적인 수사가 아닌, 진심으로 뜨거운 마음으로 느낀 소감이다, 심미안이 뛰어나고 문장도 아주 생동적이고 세련되었으며 매끄러워 아주 깊이있고 탁월한 수상집이다, 더욱 꾸준히 노력하여 장흥의 대표적 문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용수 씨는 한국문인협회, 전남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발한 문학 활동을 하고 있으며,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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