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말 4,483백만원 수익-창사 이래 최대 흑자 성과
‘2010 취임때 합병명령 부실조합’-안정적 기반, 경영 정상화 일궈
“2019년 경영 완전 정상화 전망, 어업인 소득증대 최선 다할 터”

-11월5일 장흥수협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데 이에 대한 소감은?
 ▶사홍만조합장=장흥군수협은 1917년 11월 5일 장흥군수산조합으로 설립하여 금년      11월 5일자로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100주년의 뜻 깊은 해에 조합장으로 재직하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너무나 영광스럽고 감개무량하여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수협장에 취임하여 많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큰 수익을 창출해왔는데 그 동안의 사업 성과를 구체적으로 열거한다면?
 ▶사홍만조합장=장흥 수협은 수익재원이 빈약하고 관내 조합원의 영세성과 개인회생 및      파산으로 대출금이 부실화 되면서 이것들이 적자의 주 요인으로 대두되었던 상태였습니다.
이에 저희는 먼저 경제사업에서 수산물위판장 활성화, 낙지 군납사업 개척, 선외기 구매사업 활성화로 수익 재원을 크게 확보하였습니다. 그리고 상호금융사업에서도 건전대출 증대를 이루면서 자산이 건전화 되면서 2017년 9월 말 결산 결과에서 4,483백만원의 수익을 기록, 창립 이래 최대의 흑자를 실현하여 괄목할 만한 경영성과를 거양하였고, 이로써 이제는 경영기반이 안정적으로 구축되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간 장흥수협의 문제점은 무엇이었으며, 이를 어떻게 개선해 왔는지? 
▶사홍만조합장=우리 장흥군수협은 제가 취임하기도 전에 합명명령이 내려져 있었습니다. 아주 막막했지요. 2010년 4월 2일자로 취임하였는데, 취임하기가 무섭게 관계 기관을 비롯하여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닌 결과, 아주 간신히 합병명령을 철회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 저희는 무엇보다 ‘부실조합’이라는 닉네임에서 탈피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애사심으로 새롭게 무장하였으며 협동을 구호 아래 한마음으로 노력하여 경영 정상화에 적극 동참한 결과 각 사업 별   실적이 크게 증가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주역적으로 추진하였던 낙지 군납사업과 선외기 구매사업이 안정적으로 기반을 갖춤에 따라 수익 구조가 크게 개선되어왔습니다. 향후 2년 후 정도면 장흥수협이  선도조합, 복지조합으로 성장되리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장흥수협에 대한 향후 사업계획은?
 ▶사홍만조합장=장흥군수협은 안정적인 경영기반 구축으로 종합 수지가 크게 개선         됨에 따라 현재의 사업 체계를 잘 유지하면서 무엇보다 모든 사업들이 어업인의 소득증대와 직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간 각고의 노력 끝에 경영이 크게 호전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경영상태만 유지한다면 2019년도에는 틀림없이 경영이 완전 정상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영의 완전 정상화되면서 출자배당, 이용고배당을 통하여  반드시 조합원들게 보답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합원 환원사업을 크게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장흥군이 ‘청정해역 갯벌산업특구’로 지정되었는데 이와 관련 장흥군수협의 입장은?
▶사홍만조합장=장흥군의 노력으로 득량만 해역이 ‘청정해역 갯벌생태산업특구’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는 장흥 수협인 모두 크게 축하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이처럼 청정해역이라는 이미지가 더욱 구축될 것이기에, 관내 해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이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지하디시피, 전국 최초로 산을 사용하지 않는 무산 김 양식으로 바다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기에, 앞으로도 산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어가소득을 증대 할 수 있도록 저희 역시 앞장서서 지도사업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또한 관내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브랜드화 하여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수산물 가격 안정에 적극 노력 하겠습니다.    

-장흥 수산업의 문제점, 주요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사홍만조합장=지금 어촌현장에는 고령화로 젊은 어업인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정부는 귀어. 귀촌을 통하여 장려하고 있지만, 이들의 어촌계 가입이 자유롭지못하고 제한되어 있어 언제 다시 떠날지 모릅니다. 최근 해양수산부에서는 어촌계 운영개선 및 발전방안을 마련하여 줄어드는 어업 인구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관내도 고령화 등으로 어업인구가 감소되면서 대체 인력으로 외국인 선원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저희 수협에서도 수협중앙회를 통하여 외국인 선원이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있어 관내 수산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장흥 수산업에서 경쟁력 있는 수산물은 무엇이고, 이에 대한 보다 큰 수익창출에 대한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사홍만조합장=관내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중 무산 김과 낙지, 매생이, 키조개는 품질 좋은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어 경쟁력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장 환경보전을 위해 조업중쓰레기인양사업, 폐통발수매사업을 장흥군과 연계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관내 연안어장을 자손대대로 청정 해역으로 보존하면 여기에서 생산되는 모든 수산물의 경쟁력은 자동으로 강화되고 어가소득도 증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수협에서도 무산 김과 매생이는 대미수출을 통해 판매량을 증가 시키고 있고 낙지와 키조개는 위판을 통하여 어업인의 가격보장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장흥수협 조합원들, 수산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사홍만조합장=우리 수산업의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조합원과 수산인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말씀드리며 창립 100년의 역사를 맞이한 우리 장흥군수협이 파도에 뛰노는 햇살처럼 빛나기를 소망합니다.
제가 2010년도 취임하기도 전에 이미 부실조합의 멍에를 쓰고 있었으나 전 임직원들의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고군분투한 결과 이제는 경영정상화의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제 임기 내에 복지조합으로 거듭나서 ‘강한수협’으로 부상하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최근 해양환경의 변화와 FTA등으로 우리수산업이 위기에 직면하였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조합원과 수산인들이 똘똘 뭉쳐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합니다.
바다는 천년을 철썩여도 그 빛 변치 않고 파도는 억만년 넘실대도 그 긍정의 곡선 잃지 않듯이, 우리 수산의 푸른 미래를 위해 초심을 잃지 말고 바다처럼 변함없이 우리 모두가 늘 함께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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