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읍 출신의 권오봉 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이 1일 더불어민주당 입당, 여수시장에 도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권 전 청장은 이날 오전 11시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35년의 공직생활의 경험을 살려 이제는 지역을 위한 활동을 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민주당 입당사실을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 앞서 어제(31) 오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을 방문, 이개호 도당위원장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했다"며 "어제부로 정치에 입문해 정당인이 된 만큼 여수시민께 어떻게 봉사할 것인지 경청하고 많은 것을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은 기본이고 경제 분야에서 제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지역사회 문제 찾아내고 해결하는 노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전 청장은 지역현안을 풀어가기 위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그는 “지역현안의 경우 1300만명이 찾아오는 여수 관광 정책도 이면에 도사린 교통과 물가, 지역주민 불편 등의 문제점을 살펴야 한다”며 “소외되는 부문도 살피고 균형도 이루며 관광객은 물론 시내 시민들의 불편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여수의 인구감소 문제는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져야 사람이 떠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인구정책적인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진학 관련 교육문제 해결과 정주여건 조성, 엑스포 사후활용, 도시개발 등의 문제도 시민들이 머리맞대고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전 청장은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여수에서 초·중학교와 여수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경제 관료 출신이다.

제2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82년 공직에 입문한 후 기획예산처 재정분석과장, 국회예결위 파견국장,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 재정정책국장, 전남도 경제부지사를 거쳐 지난달 23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을 퇴임하며 35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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