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고향땅은 어머니 품이라서
꿈에서도 그립구나 내고향 장흥이여!
억불산을 휘휘돌아 탐진강이 흘러가고
봄이면 철쭉꽃이 붉은 융단 수를 놓는
장흥에서 최고봉인 제암산과 사자산이
기암괴석 천관산을 마주하고
넓은 들을 펼쳐내니
순박한 사람들이 터를 잡고 살고지고
나의 고향 장흥이네
탐진강 박림소 미역감던 유년시절
독실포 왜가리야 지금도 안녕하냐
맑은 물 은어떼는 바다로 나갔다가
때가 되면 돌아오네 탐진강에 돌아오네
반나절 돌아오네 탐진강에 돌아오네
반나절 내고향이 그리워 그리워도
목구멍이 포청이라 돌아가지 못함이라
탐진가 줄기따라 亭子들 우뚝하니
부춘정, 사인정에 경호정과 동백정엔
時를 짓고 글을 읽는 詩人墨客 살아오네
한반도 남서쪽에 산들바다 어울어진
고려시대 공예태후 탄생하신 땅이어서
인조인금 길이길이 흥하리라 흥하리라
장흥이라 하사하니 살기좋은 장흥이여
욕심없는 장흥사람 서로 돕고 살아가니
억불산 낙낙장송 미소지며 지켜보네
눈 돌리면 광광지가 손 내밀면 문화재가
장흥땅 모든 곳이 박물관을 버금가네
선사시대 고인돌이 한국에서 제일 많고
신라시대 원표대덕 보림사를 창건하니
동양의 3림이 가지산에 우뚝하네
전국의 사찰에서 보물국보 제일이라
철조불과 창성부도 그뿐이 아니라네
霧露를 먹고 자란 가지산 야생녹차
마음까지 와닿는 향기까지 마셔보소
어느새 부처되어 도솔천을 거닌다네

호남 5대 명산이라 도립공원 천관산은
가을이면 억새들이 춤을추며 손짓하고
문학공원 詩碑마다 작가들의 친필글씨
문학도의 발길잡네
주옥같은 글귀들을 마음으로 읽다보면
어느새 시인되어 이태백이 따로없네

예로부터 장흥군의 文林이라 부르나니
우리나라 처음으로 紀行歌辭 저작하신
‘관서별곡’ 백광홍이 탄생이지요.
대하소설 녹두장군 송기숙이 胎를 묻고
부연설명 필요없는 이청준, 한승원이
바닷가 마을에서 같은해에 태어났네
문사가 많은곳에 畵伯이 없을소냐
의재선생 맥을 받아 한국화가
장찬홍은 무등을 그려내고
김선두 화백은 夫子兄弟 畵業잇네
조선백자 도요지가 원형으로 남아있고
전통기와 制瓦匠은 인간문화재 되었다네
마음과 눈으로만 즐거울리 있겠는가
서편제의 본향이라 소리꾼 넘쳐나니
대통령상 빛나는 가무악제전 열린다네
예술인이 많고많아 문림장흥 확실타만
예술활동 근본은 올곧은 정신이라
연곡서원 강성서원 예양서원 즐비하고
학문은 지식만이 아닌지라
실학을 바탕을 백성구제 하였으니
존재선생 위백규를 영조대왕 칭송하고
나라가 혼란하고 부모형제 위급하면
붓자루 던져두고 활과 칼을 잡았으니
이순신의 작전참모 반복장군 빛나누나
장흥을 일컬음이 文林만이 아니라네
義鄕長興 빛나도다 역사에 빛나도다
백성없는 나라없고 백성은 하늘이라
탐관오리 응징코자 동학농민 일어서니
남도장군 이방언은 전봉준과 함께했네
죽창들고 싸우다가 장흥전투 최후되니
이름없는 민초들의 함성소리 들리난다
보았는가 장흥땅을, 느꼈는가 장흥역사
길이길이 자자손손 살아갈 고장일세
고을마다 마을마다 먹거리도 많고많사
표고버섯 생산량이 전국에서 으뜸이고
청정해역 득량만엔 갯장어가 넘쳐나니
갯장어 축제열면 인산인해 이룬다네
가을이면 살찐 錢魚 겨울이면 매생이가
바다를 막어내어 맨손으로 고기잡는
재미도 쏠쏠할사 개매기가 한창이라
여다지 갯펄에는 바지락이 씨알굵어
바지락회 소주한잔 황후제상 안부럽네
신동마을 남포마을 일출이 장관이라
장흥을 빼놓고서 관광했다 자랑말고
장흥으로 가자스라
눈과 귀와 마음이 따사할사
남도땅 푸른산하 장흥고을 정남진엔
한국땅의 모든 것이 함축되어 존재하니
장흥을 달려가세 서둘러 달려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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