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3일에 개최되는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70여일 남겨 놓은 가운데 출마 예정자들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도의원 출마선언을 한 백정석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정무특보)을 만나 일문일답식 인터뷰로 그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이웃을 섬기는 정치적 소신ㆍ신념으로,지역의 변화 이끌겠다
장흥댐ㆍ보림사권 관광지화, 신북구석기유적 사적지화에 노력 


Q. 우선 자기 소개를 해주시지요.  

▶저는 전남대학교 법과대학에 다니면서 가톨릭 학생운동과 청년운동을 하였으며, 1987년 대선 때 공정선거감시단으로 참여하였고, 그 후 광주지역 가톨릭청년연합회장, 전국가톨릭청년단체협의회장을 역임하면서 5·18 진상규명ㆍ민주화ㆍ통일운동에 적극 참여하였습니다.
1988년 광주에서 평민당에 입당하여 제13대 총선 때 정웅후보를 도우면서 정치를 경험하였고, 2002년 대선 때, 고 김근태 의장을 만나 ‘한반도포럼’ 활동과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 2002년, 노무현대통령 후보를 지지하여 대선승리에 일조한 후 2005년부터 광주시당교육연수국장, 당원관리국장, 총무국장, 교육연수위원장의 당직을 수행하였으며, 김근태 의장의 2007년 대선 불출마 선언 후에 광주전남 한반도포럼 사무처장, 국민경선추진위 광주전남 사무처장으로 활동하며 경선관리와 대선 승리를 위하여 헌신하였습니다.

김근태 의장이 불출마 선언 때 “역사의 성공을 위하여 헌신하자”라는 말씀에 따라 향후 진로를 고민한 후 ‘고향의 발전’이란 화두를 안고 2009년 2월, 32년만에 고향 장흥으로 귀농하였습니다. 
귀농 후, 장평초등학교 총동문회 결성에 참여하였고, 장평면귀농회장으로 활동하며 귀농·귀촌 사람들의 정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조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후 마을이장, 장평면주민자치위원장, 장평면번영회장, 장평소재지 종합정비사업추진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고향발전에 일조할 수 있었습니다.

Q. 이번 6.13선거에 도의원으로 출마하시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

▶저는 농업ㆍ농촌의 발전 없이 국가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농업ㆍ농촌은 절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고령화와 농촌인구의 급감 등으로 ‘농사 지을 사람이 없는 위기의 시대’를 만나고 있습니다.
2016년 장평면에서는 34명이 죽고 2명이 태어났고, 2017년 11월까지 45명이 죽고 5명이 태어났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장평만의 문제가 아닐 겁니다.

이러한 현상은 물론 농촌의 일반적인 인구감소현상일 것이라고 보는데, 특히 농업농촌이 많은 전남도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특히 장흥군에서는 지난해 몇 차례 인구 4만명 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장흥군은 실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농업ㆍ농촌의 위기 극복에 관심을 가지고 전남도와 장흥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헌신하고자 올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의회의원 후보에 입후보, 광주ㆍ전남에서 중앙의 정치활동에 참여하며 얻은 소중한 경험을 살려 지속적인 장흥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또 저는 장흥군 위기 극복을 위해 변화가 절실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우선 “내가 먼저 변화를 위한 헌신의 길을 가 보자, 제도권 정치에 입문하여, 참된 정치로 지역의 변화를 주도해 보자”는 소명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Q. 어떤 마음가짐으로 도의원에 입후보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존경하는 분이 고 김근태 의장님과 윤공희 대주교님이십니다.
제 생애 존경하는 인물이 두 분인데 한분은 돌아가신 김근태 의장이시고 또 한분은 나주 남평에 생존해 계시는 윤공희 대주교님이십니다.

두 분의 공통점은 말씀이 곧 글입니다. 담백하고 정제된 듯, 조용하며 부드러운 말투와 상대에 대한 사랑 가득한 눈빛으로 정성을 다하는 자세로 사람을 만난다는 점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정신, 이웃을 최선을 다해서 섬기는 정신을 지향합니다.
이처럼 두 분의 공통점은 모든 사람들에 대한 사랑 가득한 눈빛과 정성을 다하는 자세로 사람을 만나고 섬기려한다는 점입니다.

저 역시 지역의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모든 이웃을 최선을 다해 섬기는 정치를 하겠다는 소신과 신념으로, 지역민을 위한 더 큰 봉사와 지역발전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내겠다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전력투구하겠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저는 의원은 주민의 대변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의원은 권력자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주민들의 눈과 입이어야 합니다. 의원은 주민의 요구를 파악해서 전하는 메신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보다 더 주민에게 정직한 자세로, 작은 목소리도 늘 경청하며 주민 고충에 함께하고 함께 풀어가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입니다.

도의회에 들어가면 제 의정의 목표는 ‘민심은 곧 천심이다’는 슬로건으로 늘 주민의 가려운 곳은 긁어주고 경청하고,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해 늘 주민공청회를 열어 민의를 100% 의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각오입니다.

Q. 도의원이 되면 해 보고 싶은 의정활동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떠 어떠한 것들인지.

▶저는 군수후보가 아닙니다. 다만 도의회에 진출하게 되면, 제가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보고 싶은 일들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조례제정 등을 통해, 또는 도정·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우선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칠 것입니다. 무엇이 지역의 현안인가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수시로 주민간담회, 주민공청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의정에, 도정에 반영하겠습니다. 장흥군은 첫번째의 현장입니다. 그러므로 장흥군을 늘 홍보하고 전남도의 재정지원이 절실한 장흥군의 주요 현안은 해당부서 등에 지원 및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장흥군 발전과 장흥군 현안 해결을 선도하겠습니다.

첫째, 농업무문에서, 농업을 대농·소농으로 구분하고  소농에는 기본소득 상당을 지원하는, 즉 일정 규모 소농민에 월 100만원 상당 지원(1,000세대 기준 연 120억원 소요, 시범사업 거쳐 전 농촌 확산)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할 것입니다.

또 전국 주요 도시 친환경유통센터와 연대, 장흥 농특산물 판로 개척을 추진하고 전국 장흥ㆍ전남도 출신 향우들에게 장흥 농ㆍ임ㆍ축산물 홍보활동 강화를 추진하며 전국 주요 도시 부녀회ㆍ새마을부녀회 등 주부모임을 장흥에 초청, 특산품 현장 및 토요시장 체험관광 추진하는 일들을 해보고 싶습니다.

둘째, 교육 부문입니다. 지방의 초중고 등 교육환경이 열악하여 인구 이주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역의 초중고 경쟁력 강화 위한 교육정책 일대 전환이 절실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농촌 환경을 제대로 활용하는 교육정책 추진이 필요하고 확실한 재정지원으로 작은 학교를 살리고 마을교육을 이뤄내는 등 다른 차원의 지방 중고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셋째, 농민복지 등 생활부문입니다.

지금 지방에서는 고령화가 이루어지면서 ‘백세시대의 농촌’ 이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농기계 임대사업을 확대하여 읍면단위 별 ‘농사도움’ 회사 설립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 독거노인 응급안전 시스템 구축을 비롯하여 독거노인 자립생활 서비스와 원스톱 지원 서비스 확대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농업, 교육, 생활복지 등에서 제 능력을 발휘하여 장흥군민의 생활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대한으로 노력할 각오입니다.

Q.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이번에 6.13 선거 도의원 선거에 도전하면서 특히 농촌인구의 감소 이유가 되고 있는 교육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절실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알다시피, 농촌의 열악한 육아교육과 육아의 복지 문제로 젊은 부부들도 농촌을 떠나려고 하는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작은 학교 살리기, 마을교육 활성화 등 농업·농촌의 교육환경 개선 문제를 제도권 안에서 적극 추진하여, 우리 지역도 활기 넘치는 고장으로 만들어 보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사람이지만, 군민 여러분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성원해주시면 더욱 열심히 제 경험과 열정을 불살라, 활기 넘치고 지속 가능한 장흥 발전을 선도하는 일꾼이 되겠다는 각오입니다. 이러한 제게 힘을 보태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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