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흥군 관내 도로나 농경지 곳곳을 다니다보면 장흥군에서 발주했던 농로포장 공사들이 한창이거나 끝이 난 곳이 많다. 그러나 현실에 맞지 않는 공사를 하는 곳이 있어 탁상행정이라는 지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왜냐하면 군민들은 그 지역 실정에 맞는 설계와 공사를 요구하고 있는데도 주먹구구식 공사를 착공하다 보니 좋지 못한 시선에 언성만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은 예전과 달리 농기계가 대형화되면서 기본 농로에서 본 논에 진입했다 나오는데 상당한 애로가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농로 높이를 기본 농로보다 턱없이 높이 포장하는 탓에 대형 농기계 진출입이 어려워 농민들이 애를 먹고 있다.

현재 포장중인 모 지역 농경지 약 1500m 포장공사를 살펴보면 기본에 자갈이 깔려있었고 평탄작업만 하여 포장을 하여도 충분한데도 이중으로 자갈을 깔아 본 논과는 높이가 예전보다 월등이 높아 진출입에 어려움이 있을뿐 아니라 기존의 포장되어 연결되는 농로 높이와도 차이가 있다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포장공사를 하기 위해서는 현지 답사는 물론 주민과의 대화를 충분히 나누고 본 바닥을 걷어 내던가 아니면 자갈을 깔아 포장 할 곳과 현재 그대로 포장할 것을 명백히 파악하고 인지하여 설계해야 함에도 탁상에 앉아 대충설계를 하다보니 군민들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기자는 말들이 하도 많아 현지 답사를 해본 결과 지탄의 말들이 나올만한 잘못된 설계가 명백히 들어났고 현장에 도착한 실무공무원은 그때야 잘못을 인정했으며, 늦게야 머리가 땅에 닿도록 죄송함을 표했고 군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발주한 공사가 공사 이전보다 불편을 주어서는 아니됨을 현지 답사를 통해 설계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과 공사가 완료되면 마지막 공정인 되메우기 공사는 어떻게 마무리 할 것인지 까지 면밀히 검토해야 될 것이다.
/김광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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