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26일 장흥공설운동장 옆 장흥동학농민운동 기념탑 앞에서 사단법인 동학농민혁명유족회 이기곤 이사장을 비롯한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김창남 이사장, 이정신 동학농민 유족회장, 위삼섭 장흥부군수, 백형석 장흥경찰서장, 한용현 정남진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동학농민유족과 장흥동학정신을 기르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장흥동학농민운동 124주기 기념식이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김창남 이사장은 “장흥은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기미독립만세’ 운동의 기록이 최근 천도교가 주도하여 발견되었다”고 소개하면서 “정남진 관광도 문화정신적 개발이 요구되고 있으며 동학농민혁명운동을 스토리텔링한 관광자원 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서울에서 새벽일찍 출발하여 참석한 이기곤 이사장은 “장흥은 대한민국에서 제일가는 혁명정신이 살아 숨 쉬는 지역으로 동학농민정신도 장흥에서 배워서 전국으로 확산되었다”면서 “장흥에 동학정신을 길이 받들자”고 주문했다.

이날 124주기 기념식에는 동학기념식 사상 최초로 백형석 장흥경찰서장이 참석하여 뜻 깊은 감사와 환영을 받았으며 10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아물지 못한 동학군과 관군 사이의 벽을 허무는 것 같아 장흥동학농민혁명 124주기 기념식은 뜻 깊게 마무리 하였다.

동학농민혁명군 폐정개혁안
①동학도는 정부와의 원한을 씻고 서정(庶政)에 협력한다. ②탐관오리는 그 죄상을 조사하여 엄징한다. ③횡포한 부호배(富豪輩)를 엄징한다. ④불량한 유림과 양반의 무리를 징벌한다. ⑤노비문서를 소각한다. ⑥7종의 천인(賤人)차별을 개선하고 백정(白丁)이 쓰는 평양입(平壤笠)을 없앤다. ⑦청상과부의 개가(改嫁)를허용한다. ⑧무영잡세(無名雜稅)는 일체 폐지한다. ⑨관리 채용에는 지벌(地閥)을 타파하고 인재를 등용한다. ⑩왜(倭)와 통하는 자는 엄징한다. ⑪공사채(공사채)를 막론하고 기왕의 것을 무효로 한다. ⑫토지는 평균하여 분작(分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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