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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박주현  |  regensdorf@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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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8  11: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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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우리 모두는 행복한가, 장흥에서 살아가는 것에 행복을 느끼고 있는가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은 모든 사람들이 행복을 원하는 것에 반하여 장흥군민은 말할 것도 없이 그 어떤 나라, 어떤 민족에게도 그 질문에 명확한 대답을 들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세상에서 어느 누구도 100퍼센트 행복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그 이유가 간단하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한 가지 사람마다의 만족스럽지 못한, 혹은 자신에게 맞지 않거나 부정적인 주위환경 때문에 마음에 깊은 불편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지금 장흥은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들의 군민 행복 공약이 넘치고 있다. 과연 유권자들은 이 공약에 대한 믿음이 어느 정도 될 것이며, 기대치는 얼마나 될까.

사람들은 집보다는 많은 시간을 공공공간에서 자신들의 삶을 소비하고 있다. 그만큼 외부환경이 개인의 삶과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런데 후보자들이 이러한 인간의 생활환경 구조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몇 몇 후보자가 문제를 제기하고는 있지만, 구체적 솔루션은 발견될 수 없다. 딱히 군민의 일상(日常)속에서의 행복을 기대할 수 있는 공약이 어떤 것인지 조명되지도 않는다.

공공의 생활공간을 구체적으로 제시되는 콘텐츠가 빈약하거나 아예 거론도 되지 않고 있다. 물론 그들이 내 놓은 공약들의 개념이나 지향점을 퍼즐 맞히듯 이리 저리 끼워맞추다 보면 장흥을 좀 더 나은 고장으로 만들겠다는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과연 그들이 주장하는 억지 짜맞추기 공약들이 당당하고 고심의 리트마스 검증을 거쳐 인정(認定)을 받은 결과물들일까. 선거에서는 당선이 절대적 목적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 목적이 상실된다면 선거의 의미 또한 존재되지 않는다. 당연한 논리이다. 오로지 당선만이 모든 해결의 집약이며, 당선만 되면 신분이 바뀌어지고 그에 따른 유권자에 대한 시각이 후보자 때와는 다른 각도의 편차가 발생되곤 한다. 이런 현상은 과거의 선거에서 끊임없이 자행되어 온 당선인의 모습이 아니었던가. 더 큰 문제는 이것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드려지는 사회가 이미 우리에게 학습되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누려야 할 행복이 우리 스스로 포기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유권자의 선택이 냉정하고 올바르면 후보자의 잘 못된 인식이나 자질이 얼마든지 필터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유권자는 그 중요한 권리를 인정(人情)이나 인연(因緣) 등의 프레임에 묶여 주어진 권리의 가치를 스스로 포기하고 있지 않나 하는 우려가 선거 때만 되면 선거 밥상에 단골로 올라오는 메뉴가 되고 있다.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의 필요성에 대해 우리 선거문화에서 새로운 컨센서스(consensus)가 형성 되면 후보자들의 당선에 대한 집념이나 목적의식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후보자들은 군민의 발끝에서 일어나는 숨막히는 일상(日常)의 현상을 직접 몸으로 체험해 보는 기회를 외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당선을 쫓는 집념은 무거운 책임의식으로 출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후보자로써의 역량이나 의지가 어느 방점을 찍어야 할지를 깨닫는 소중한 계기마련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함께 해본다. 의무감과 정의감을 내세우며 군민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군민의 소리에 귀기우리겠다는 혹은 군민의 손과 발이 되겠다는 구호의 허구성이 낱낱이 드러나면 후보자의 양식이나 인품의 추락은 당연한 절차가 되지 않을까. 당당하고 정당한 후보자가 되려는 의지와 뱃장으로 내 놓은 공약을 군민의 삶을 향상시키겠다는 확신을 의심하거나 수정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직접 체험되지 않은 과정에서 탄생된 화려한 글과 문장이 아닐까 하는 의견을 제기하는 것이다.

마을 모임이나, 행사에 참여한 유권자를 찾아나서 후보자 자신을 알리려는 것은 선거에서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후보자로써는 당연한 선거운동이다. 그러나 그들의 자기 알리기 방식이 표 구걸로 보여 질 때가 종종 있다. 일단 그 행사에 와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묵인 된 인정(認定)이나 인허(認許)를 득한 행위이다. 그러나 조금이나마 양식있는 후보자라면, 다음 유세 시간을 늦추거나 약속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한이 있어도, 잠깐이나마 그 들과 함께 즐기는 모습이 연출된다면 얼마나 진정성이 보이는 모습이 아닐까.
이번 선거에서 우리 장흥 유권자에 의해 투표 혁명이 일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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