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예계의 거목 치인 이봉준 선생 고희전이 28일 오전 11시 장흥군민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작품전에는 한동희 장흥부군수와 곽태수 전남도의회 의원, 위등 장흥군의회 의장, 이금호 장흥문화원 원장, 최승수 한국서가협회 전남지회장, 민영순 한국서가협회 광주시지회장, 한승원 소설가, 이대흠 시인과 지역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봉준 서예가의 자작 한시 70여점과 17세기부터 근세에까지 지어진 장흥 선현들의 한시 130여점을 서예작품으로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봉준 서예가의 ‘치인체(痴人體)’를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 등 5체의 다양한 기법으로 만나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봉준 서예가의 삶과 풍류를 엿볼 수 있는 자작 한시를 서예작품으로 발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봉준 서예가는 지난 2007년부터 10년을 넘게 장흥 역대 문인들의 문집을 분석하였고, 현재까지 모두 194명의 문인을 발췌 정리하였다. 이렇게 정리한 문인들의 한시들 가운데 장흥의 멋과 풍류를 읊고 있는 한시들만 선별하여 지난 2009년부터 연차적으로 서예작품화 하여 전시하고 있다.

치인 이봉준 서예가의 고희 기념 작품전은 장흥군민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다음달 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봉준 서예가는 장흥군 만수리 출신으로 제4회 강암서예대전 대상과 제25회 대한민국서예전람회(국전) 우수상(공동1위)을 수상하고, 제8회 김생전국서예대전 대상, 제22회 국제현대미술창작전 대상, 제20회 신동아현대미술대상전 대상, 제10회 한반도미술대전 종합대상·제14회한라서예전람회대상 등 국내외 각 서예대전에서 대상 여섯 번·우수상 세 번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12회째의 개인전, 한중일 문화인서예전 등 60여 차례의 그룹전을 가졌으며, 주요 저서로 ‘서법대관’ ‘위비의서법예술’과 국역 ‘천방선생문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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