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산읍의 시골마을이 200여 명의 청년 자원봉사자들로 북적였다. 인천주안장로교회(담임목사 주승중) 청년 자원봉사팀이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3박 4일간 관산읍 곳곳에서 봉사활동에 나선 것이다.

청년들은 관산읍 형제교회와 결연을 맺고 올해부터 3년간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자원봉사팀은 관산교회를 본부로 두고 고마, 죽청, 부평, 동부, 남부, 신동, 삼산, 우산 등 9개 마을교회를 방문해 봉사에 나섰다.
청년들은 9개 팀으로 나눠 각 마을회관에서 직접 준비해온 재료를 가지고 정성껏 음식을 준비 경로잔치를 열었다.
얼굴 마사지, 발마사지, 그리고 미용(파마, 염색, 컷트), 벽화그리기, 안부살피기 등 다양한 재능기부도 이어졌다.

사물놀이 공연에서는 마을 주민과 청년들이 하나로 어울어져 즐거운 한 때를 보내기도 했다.
인천주안장로교회 박세준 전도사는“봉사를 할 수 있게 해주신 지역민들께 감사하고 어르신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한 보람을 느끼며, 내년에도 더 건강한 모습으로 뵙길 바란다”고 했다.

길현종 관산읍장은 “너무나 덥고 폭염 속에 움직이는 것도 쉽지 않은데 이렇게 큰 교회가 작은 교회의 가족을 품에 안고 봉사를 주고 받으며 함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하나님의 사랑은 폭염도 녹이는 것 같다”며 봉사의 답례로 장흥군의 특산품인 아르미 쌀 200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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