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장흥군 천관산 정상(723m) 억새평원에서 ‘제25회 천관산 억새제’가 열렸다.
태풍이 지나고 더욱 화창한 날씨를 보인 이날 천관산 정상은 능선 일대를 은빛으로 물들인 억새로 장관을 이뤘다.

천관산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억새는 능선 전체에 고르고 피어 가을 등산객들을 맞았다.
억새제 당일 오전 11시, 천관산 정상 연대봉에서는 억새제례와 억새아가씨 선발대회가 열렸다.
이날 억새아가씨에는 진 임은지(27세, 광주시 광산구), 선 김서현(24세, 서울 동대문구), 미 홍수미(41세, 전남 장흥군) 씨가 각각 선정됐다.

억새는 9월 중순께 피기 시작해 10월 중순에 절정을 이루며 색깔은 햇살 강도와 방향에 따라 하얀색이나 잿빛을 띤다.
올해 천관산에서는 10월 말까지 은빛 억새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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