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관산초등학교 한 켠에 위치한 씨름장에서는 기합소리와 응원소리가 한창이다.
장흥군 15개 초등학교에서 3~5학년 학생 60여명이 출전한 이 대회는 올해로 25회를 맞는 ‘장흥교육지원청교육장기 및 26회 장흥군씨름협회장배 어린이 장사 씨름대회’다.

단체전을 시작으로 학년별 개인전이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는 아마추어 초등 수준이긴 하지만  다리걸기, 배지기등 다양한 다리기술과 손기술, 팔기술들이 쏟아졌다.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기술은 ‘이기려는 근성’ 이었던것 같다. 10킬로그램 이상 차이나는 선수가 붙기도 했지만 힘으로 들어올릴때마다 버텨내서 끝내 3판 중 1승을 끌어내기도 했다 동네 엄마들의 응원도 흥을 돋구었다.

이 대회는 우리나라 전통 민속을 계승하고 씨름에 소질있는 영재를 발굴해 내겠다는 의도로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는 정종순 장흥군수와 위등 장흥군의회 의장이 냉방기 기증을 약속하기도 했다.

특이 할만한 사실은, 안타깝게도 작년 대회 우승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장흥초가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개인전 어떤 상도 가져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경기결과로는 단체전 1위 대덕초, 2위 관산초,  3위 관산남초, 개인전 3학년 1위 강지성(회진초),  2위 고민식(대덕초), 4학년 1위 김수영(관산초), 2위 백보민(안양초), 5학년 1위 박재현(대덕초), 2위 신종희(장흥서초)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