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잖고 피는 꽃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곧게 세웠나니
흔들리면서 꽃망울 고이고이 맺었나니
흔들리잖고 피는 사랑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서 피는 꽃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비바람 속에 피었나니
비바람 속에 줄기를 곧게곧게 세웠나니
빗물 속에서 꽃망울 고이고이 맺었나니
젖지 않고서 피는 사랑 어디 있으랴
아프지 않고 가는 삶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반짝이는 삶들도
다 아픔 속에서 살았나니
아픔 속에서 삶의 꽃 따뜻하게 살렸나니
아픔 속에서 삶망울 착히착히 키웠나니
아프지 않고 가는 삶 어디 있으랴

-많은 독자에게 애송되는 시이다.
우리들의 삶이 흔들리고 피곤하고 혹은 절망하고 고통스러울때..

참으로 아름답게 피어난 꽃 한송이의 개화가 결코 만만치 않은 과정을 거쳐야 했었다는.., 시를 읽으며 힐링 하는 시간으로 메워 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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