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삽부터 흥청망청 외유라는 비판-안중군의사 순국정신 위배 논란

최근 우리 군에서는 의미 있는 ‘문화관광자원개발조성계획“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중근의사의 위패를 봉안하고 매년 추모의 제사를 올리고 있는  장동면 만년리 만수 마을 내에 있는 해동사를 주제로 하는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개발계획의 개요에 따르면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 하는 역사 교육의 현장으로 차별성이 있는 사업으로 기대가 모아 지고 있다.

40년 일제강점의 비껴 갈수 없는 역사의 곡절들을 극복해야 하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수많은 독립지사들 중에서도 안 중근의사의 치열한 행동으로 독립 의지를 표명한 선인의 행적을 조명 하는 일은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특별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안중근의사는 31세의 젊은 나이에 순국 하였지만 그이가 보여준 민족의 주체성 의지와 독립을 염원한 사상과 철학, 그리고 현장에서 투쟁한 피어린 행적은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존경 하는 독립지사 1위에 거론될만큼 회자되고 있다.

만국공법에 의거하여 정규 군대를 조직하여 일제에 항거하고 민족 주체성을 확립하기 위하여 교육사업에 헌신하였으나 대내외의 정세가 급박해 지자 대한제국과 대륙 침략의 원흉인 이등박문을 격살한  무력의 시위는 당시 대륙의 민족들에게 보내는 혁명적이고  확실한 메시지이기도 했다.

안중근 의사의 활동 무대가 북한 지역과 러시아의 연해주 일대 중국 대륙이어서 남한 인근에는 그 연고가 없는 상황임에도 기이하고 유일 하게도 장동면의 해동사에 위패가 봉안되어 있고 매년 제사를 모시는 등의 연고가 있다는 것은 이 사업의 단초가 되는 것은 물론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장흥군에서는 지난 11월14일-19일간 5박6일의 일정으로 안중근의사의 국외활동유적 현장을 조사하는 조사단을 운영 하였다.

문제는 그 조사단의 구성이 원칙도 없고 전문성이 결여 되었다는 여론이 비등 하다는 것이다. 16명의 조사단 구성 인사 중에  안중근의 국외 활동 지역 전문가를 꼽는다면 전남일보의 총괄본부장 정도이고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공무원 10명, 민간 인사 6명 현장 안내와 강의 1명중에 실제로 현장을 조사하여 기록 영상 등 관련 사안들을 정리 하여 이 사업에 반영할 결과물을  내어 놓을 전문 인사는 누구였을까.

전문적인 안목이 아닐지라도 해동사를 관리하는 죽산 안씨 문중의 추천 인사, 혹은 장동면 번영회나 장동면장의 추천 인사. 안중근 의사가 독실한 천주교인이었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장흥 성당의 추천 인사가 포함 되었다면 더욱 큰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을 지울 수가 없다. 더구나 12월 퇴직을 앞둔 다수의 공무원을 포함하여 10명씩이나 되는 공무원 보다는 민간 관련 인사들이 더 많이 포함 되는 것이 마땅하지 않았을까?

더불어 조사 현장을 영상으로 기록 하고 현장에서 취득한 관련 사안들을 기록 정리 할만한  전문가를 동행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았을까?

안중근 의사의 순국정신에 첫 발부터가 포상의 성격이 강한 냄새를 풍겨 씁쓸하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참으로 생뚱맞은 대덕읍장,건설과장,의사과장,비서실장,생활개선회장,  등을 포함한것은 아무리 해도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이다)

어떻든 이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근간의 1차 조사의 자료를 바탕으로  소수 전문가 그룹의 2차 조사가 실시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적지 않은 예산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보다 면밀하고 효율적인 행정이 수반 되었으면 한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