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줄기에서 가지가 나와
우산을 만듭니다.

파란 잎이 모여
파란 우산이 됩니다.

나무 밑에 사는
각시원추리,애기앉은부채,가는잎할미꽃
비 맞지 않게
넓은 우산이 됩니다.

나무가
우산을 만드는 건
누구를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누구를 보살피는 행동입니다.

-동시는 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한편의 동시는 어른들의 기억속에 오래 남겨지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그려진다. 동요는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즐겨 부르는 명곡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한편의 동시는 아이 어른을 막론하고 감동으로 읽혀 진다.
대덕 출신의 박순길 작가는 동시의 세계를 쉬임없이 지향하는 순수의 작가이다.
하여 이해의 세밑에 또 한권의 동시집을 상재 하였다.
“이럴땐 어떻게 해요? .2018,11.문경출판사.100쪽” 시인의 심성처럼 예쁜 표지와 삽화와 함께 기쁨으로 다가온다.

동시“나무 우산”은 자연과 소통 하며 감성의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심정을 명료하게 표현 하고 있다. 이 세밑의 행간에 한편의 동시를 읽으며 동심을 회상하는 시간이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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