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그중 북경(베이징)은 세계에서 유명한 문화유산들이 있는 곳이다.
새벽 1시에 버스를 타고 비행기를 탄 후 북경에 도착했더니 한국보다 딱 1시간 시차가 났었다. 시차도 그렇고 비행기도 처음 타보았는데 붕 뜨는 느낌이 신기했다.
공항에서 나온 후에는 버스에서 가이드를 만나고 중식을 먹으러 갔지만 솔직히 중국 음식이 입맛에 안 맞아서 조금 먹었다.
밥을 먹고 나서 ‘798 예술구’ 에 갔다. 거기에는 신기한 조형물과 벽화, 그래피티(벽에 스프레이로 그림을 그리는 것) 등등이 많았다. 정말 잘 그린 것들도 많았고 그림에 흥미가 있기에 나름 괜찮았다.

그 후 여러 신기한 음식이 많은 걸로 유명한 왕부정 거리에 갔다. 진짜 전갈도 팔고 탕후루도 팔고 소시지도 팔고 엄청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다. 나는 기념품 겸 중국 과자를 샀다. 거리가 정말 넓고 이상한 냄새도 좀 나고 했었다. 중국음식 특유의 어떤 냄새 때문에 속이 안 좋아지기도 했다.

다음은 서커스를 보러갔다. 서커스는 예전에 한국에서 본 적이 있는데 중국의 서커스는 어떨까 기대되었다. 서커스가 시작하니 광대가 나오고 풍선을 나눠준 후에 공연이 시작됐는데, 외줄타기, 링 통과하기, 컵 올려서 중심잡기, 요요, 우산 돌리기 등등을 보여주었다. 진짜 엄청나게 대단했다. 한국에서 본 것 보다 엄청 현란했기에 진짜 여행 온 가치가 있었다.

1일차 마지막으로는 저녁을 북경 오리구이를 먹었는데... 맛은 그럭저럭 이었지만 진짜 경악 했던게 식당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었다. 진짜 눈살이 저절로 찌뿌려졌다. 그렇게 어찌어찌 저녁을 먹고 푸룬통 호텔로 갔다. 호텔 내부도 썩 나쁘지 않았고 괜찮았었다. 호텔에서 1일차 때엔 빨리 씻은 후 잤다. 중국이 첫 해외여행인데 짝퉁이 많다, 안 좋다 등등 인터넷에서 본 것과는 달리 정말 좋았다.

 2일차는 상당히 기대가 됐었다. 왜냐하면 일정이 상당히 알차기 때문이다. 그래서 들뜬 마음으로 일어났다.
첫 번째 일정은 바로 ‘거용관장성’ 을 가는 것이다. 일단 도착하고 차에서 내리니 엄청나게 추웠지만 그래도 만리장성이라 기대가 되었다. 만리장성은 눈으로 보니 진짜로 엄청나게 길었다. 그래서 들뜬 마음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계단 하나하나가 높아서 한 고비 올라가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꽤 올라갔더니 경치가 한 눈에 보였다. 멋져서 셀카도 찍고 사진도 찍고 하였다. 정말 좋았다.
만리장성을 다녀 온 후에 점심으로 중식을 먹었다. 맛 역시 입맛에는 맞지 않아서 조금 먹었다. 중국에선 식사량이 적어지는 것 같다.

또 기대되는 일정이 다가왔다. 바로 서태후의 여름별장인 이화원에 가는 것이었다. 서태후는 권력을 아주 오랫동안 장악했다고 하는 사람으로 사치스러운 생활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화원은 정말 굉장했다. 호수가 바다처럼 넓었고, 별장은 성처럼 컸다. 언 호수에서 썰매나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도 많아서 뭔가 신기하기도 했다.
이화원에서 사진을 많이 찍고 버스를 탄 후에 가다가 냐오차오 올림픽 주경기장이 있어서 창문 밖으로 보았다. 정말 컸다.

버스를 타고 2일차 일정에 따르면 ‘THE PLACE’ 에 가야 맞지만 발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방 안에 들어가서 패딩을 벗은 후에 자리에 누웠다. 그리고 발마사지를 받기 전에는 먼저 몸에 마사지를 좀 받은 후에 물이 담긴 통에 발을 담갔다. 따뜻하고 좋았다. 그리고 사람들이 와서 발마사지와 로션 같은 것을 발라주면서 했는데 발마사지는 처음이라 신기하면서도 좋았다. 발마사지가 끝나고 팁도 주었다.
그렇게 시원한 발마사지가 끝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리운 한식을 먹었다. 찌개와 나물, 김치 등등이 있었는데, 중국 향신료 향은 안 나서 찌개에 밥을 말아먹었더니 정말 맛있었다.
그렇게 한식도 맛있게 먹고 숙소로 갔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6시 즈음 도착했다. 그리고 빨리 씻고 나서 1학년들끼리 모여 호텔 안에서 7시 동안 눈감고 술래잡기를 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다가 새벽 1시까지 해버렸다. 집에서는 게임기나 스마트폰으로만 노는데 오랜만에 활동적인 놀이를 하니 재미있었다.

3일차가 밝았다. 오늘도 기대가 된다. 왜냐하면 천안문광장과 그 넓다고 소문난 자금성을 가기 때문이다. 버스를 타고 바로 천안문 광장에 갔다. 세계 최대 규모의 광장이라고 알려져 있는 랜드마크 이다. 천안문에는 마오쩌둥의 초상화가 크게 걸려있었다. 사람들도 엄청 많았고 커서 세계 최대 규모 값을 했다.

그 다음 천안문 광장을 지나 자금성을 갔다. 자금성도 무려 현존하는 궁궐 중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궁궐이라고 해서 중국은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진짜로 자금성도 성 하나하나가 엄청 컸고 직접 다 둘러보려면 2일간 걸어야 한다고 가이드 선생님이 말씀하셔서 그 규모가 상상이 안됐다. 박통 강사님의 현장 설명도 들은 후 보이는 성 사진도 많이 찍었다. 성이 좀 비슷비슷하긴 했지만 그래도 다 용도가 달랐다고 한다.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랜드마크들을 걸어서 이동하니 조금 힘도 들고 했지만 밥을 먹으러 갔다. 밥은 역시... 중식이라서 그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코를 찔렀다. 반찬을 먹을 때에 조금씩 하나하나 맛을 봐보면 갑자기 향신료가 코를 찌르고 미각을 파괴시켜서 차를 들이켰다.
밥을 그럭저럭 먹고 ‘전문대가’ 를 갔다. 이것도 일정과는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진짜 처음 가보고 풍경이 영화 촬영지 같이 예뻤고 전차가 다니는 게 옛날 드라마에서 나오던 것을 연상시켰다. 일단 거리 자체도 굉장히 예쁘고 정말 좋았다.

전문대가 를 보고 난 후 인력거가 옛날에 사회 교과서에서 보았던 그 사람이 직접 끌고 가는 그것을 생각했고 두 명이 탄다길래 ‘어떻게 한 사람이 두 명을 끌고 가지? 100kg이 넘어가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자전거로 끌고 가는 거였다. 그래도 많이 힘들었겠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 인력거를 끄는 사람도 꽤나 나이가 있어 보이는 분 이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죄송했고 한편으로는 인력거를 처음 타 보아서 매우 신기한 느낌 이였고 뭔가 차도로도 가서 사람들 눈치도 보여서 꽤나 부끄러웠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유쾌하게 잘 이동해 주신 인력거꾼께 감사인사와 팁을 드렸다.

그리고 버스를 탄 후 썰매장 같은 곳으로 이동을 하고 자유시간이 거의 2시간 정도여서 이리저리 걸어다니다 선생님과 함께 카페로 갔다. 거기에서 핫초코를 시키고 기다리는데, 골드리트리버 종의 엄청 큰 개가 있어서 처음으로 만져보았다. 컸지만 귀여웠다. 기다리다가 나온 핫초코를 마셨는데 맹맹하고 양도 적고 비쌌지만 그냥 귀여워서 참았다.

자유시간이 끝나고 이제 저녁을 먹은 후 쿵푸 무술 쇼를 보러 갔다. 처음에 시작할 때부터 심상치 않은 포스가 느껴졌는데 다들 대단했다. 중국은 서커스도 그렇고 무술도 그렇고 다 엄청 굉장한 고난이도의 기술을 실수 없이 선보이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무대 세트도 정말 임펙트가 멋지게 나왔고 안개 뿌리면서 줄 타고 둘이서 하늘 나는 장면은 정말 대단하고 멋졌다. 만약 다음에도 중국에 온다면 무술과 서커스 둘은 꼭 보고싶다.

이렇게 무술 쇼까지 보고 난 후에 원래 2일차 일정에 있었던 더 플레이스(The place)에 갔다. 거기는 진짜 엄청 화려했다. 불빛이 반짝반짝 했고 나무에도 장식을 다 해놔서 엄청 화려하고 예뻤다. 게다가 앞으로 가보면 엄청나게 큰 트리도 있어서 눈 호강을 제대로 하였다. 그리고 웃겼던 것이 있는데 트랜스포머의 범블비도 있었고 틱톡 사진관도 있었고 아이폰 대신에 아이스페이스가 있었다. 어쨌든 화려해서 사진도 많이 찍고 좋았다.

이제 드디어 호텔로 가게 되었다. 마지막 날이라서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그래서 씻고 나서 새벽 1시 57분 즈음에 잠들었다.

드디어 마지막 날인 4일차다! 아침밥은 속이 별로 안 좋아서 안 먹었고 짐을 다 챙긴 후 버스를 타고 공항에 갔다. 캐리어를 보내고 표도 끊고 그동안 여행 가이드를 잘 해주신 가이드 선생님과도 이별 한 후 비행기 시간이 한 1시간 5분정도 늦어져 기다리다가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창문가라서 정말 좋았다. 아침을 안 먹어서 그런진 몰라도 기내식도 매우 맛있었고 창문으로 보이는 만리장성 같은 것도 찍었다.
그리고 드디어 한국에 도착했다. 카톡, 유튜브, 전화 다 돼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드디어 집에 간다는 생각에 너무 좋았다. 캐리어를 챙기고 공항에서 나와 버스를 탔다. 예정시간보다 늦어져서 저녁으로는 맛있는 한식 고기와 신선한 채소, 나물, 찌개를 먹었다. 역시 한식이 가장 맛있다.

밥을 다 먹은 후에 버스를 타고 장흥에 도착했다. 3박 4일 동안 정말 알찼고, 선생님들과 가이드 선생님, 중국 한국 버스기사님들과 사진작가님 등등 정말 감사했다.

중국을 갔다 온 소감은 버킷리스트에 ‘비행기 타는 것’을 적었는데 드디어 타보았고 첫 해외여행이기도 하며 여러 유명 랜드마크들을 보아 정말 좋은 경험 이였다. 물론 담배냄새와 향신료 강한 음식으로 인해 약간 힘들기도 했지만 나중에도 여행을 또 가보고 싶다.

이번 일을 계기로 비행기가 이런 느낌인 것도 알게 되었고 그렇게 가보고 싶었던 만리장성도 가보고, 말로만 들었던 자금성도 가보고, 서커스, 무술도 보고 뜻깊은 해외역사문화탐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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