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한모
장평, 유치면 농업인상담소장

농업인 상담소는 농업인들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현장에서 발생되는 농업의 애로사항 문제의 목소리를 즉각 반영할 수 있는 일선청지기의 역할이자 쉼없는 소통을 이어 갈 수 있는 곳이다.

장평면, 유치면 농업인상담소 변한모 소장은 금년 1월 농업기술센터에서 40여년을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익혀둔 노하우를 농업현장에 바치고자 금년 1월 상담소장으로 부임하여 농업인과 함께 새로운 소통을 시도해 화제를 불렀다.

지역에 알맞은 벼종자 보급(390농가에 1,394포/20kg), 밭작물 우량품종 공급알선(콩, 팥, 참깨, 들깨, 옥수수, 감자, 고구마 등 68농가 1,250kg)보급 등을 통하여 안정된 벼농사와 밭작물 수량을 증대시키는 발판을 구축하였고 상담소를 찾아온 내방농업인상담 437명, 전화상담 221명, 현장문제 애로기술해결 152건, 농업인 작목별 기술교육 27회 717명 등 2,290명과의 소통으로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깔끔하게 해결하였다.
사실 농업인상담소는 영농현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 존재하기 때문에 농업인들의 방문과 민원이 가장 빈번한 곳이다.

특히 농사가 시작되기 시작하면 종자확보, 어떤 품목을 심어야 할 것인가, 어떤 약제를 써야 할 것인가, 작물이 무슨 병에 걸린 것 아니야?, 귀농인 영농기술 및 정착지도 등 다양한 상담은 물론이고 현장방문 진단요청 등이 많아 식물병원 의사로서의 많은 지식과 경륜 그리고 정보를 필요로 하는 자리이다.

이런 현실을 바탕으로 변한모 소장은 농업인들이 재배하고 있는 작물이 소득과 직결될 수 있도록 주간과 월중단위로 관내주요 작목별 실천과제 기술을 정리, 편집, 배부하고 그때그때 발생하고 있는 문제 영농정보대처 기술을 신속하게 문자로 안내하는 등의 활동을 통하여 한발 더 다가가는 활동으로 관내 농업인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그리고 항상 주말, 휴일 구분없이 24시간 내 상담이 가능하도록 휴대전화는 대기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변한모 소장은 지난 6월19일 장평, 유치면 지역의 농촌노동력 고령화로 영농불편 지역의 휴경화 면적증가와 임야 인접지역 농경지의 조수피해 등으로 작물재배 애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소득작목을 도입하기 위하여 유치면 농촌지도자회원(회장 문성식 외 30명)과 함께 경남 남해 참가죽나무 재배 소득화 현장방문 교육을 실시하여 좋은 호평을 받았다.

2000년도에는 3~5ha의 참가죽나무 재배단지를 조성 건의하여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정착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참가죽 나물은 고지혈증 등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 전망이 밝고 토질을 가리지 않고 병충해가 적어 친환경재배가 가능하고 식재관리 노력이 적게 들어 유휴지 조수피해 지역 휴경지에 알맞아 효율적 농경지 이용을 통한 틈새소득 작목으로 정착시키는데 알맞은 작목으로 확인되었다.

장평면 두봉마을 조용익(57세)은 인근 보성군의 경우 1읍면 1상담소장이 배치되어 근무하고 있는데 장흥군 농엄기술센터는 10개 읍면에 상담소가 있으나 인력부족으로 2개 읍면에 1명이 배치되어 격일제 근무를 하고 있어 농업인 상담에 불편한 점이 많다며 1읍면 1상담소장이 배치되어 보다 편리하고 밀착된 영농지도 상담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하였다. 또한 농촌진흥청이나 농업기술원에서 상담소장을 대상으로 한 신기술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마케팅과 정보화시대 SNS활용 능력 등을 배양시킨다면 상담소의 기능은 더욱 강화 될 것이며 지역농업인 사랑방으로 지역 농업의 산실로 지역농업인의 쉼터로서의 역할이 극대화되고 지역발전과 농업문제 해결의 창구로서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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