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가 홀연히 유럽으로 떠난지도 1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는 현재 독일 뮌헨의 막스플랑크연구소에 재직하면서, 유럽 여러 나라의 선진, 혁신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땀 흘리고 있습니다.

독일의 4차산업혁명의 혁신현장, 동서독 통일의 현장인 베를린장벽, 유럽의 안보체제인 벨기에에 있는 나토(NATO), 이탈리아의 디자인 산업, 스페인의  농업과 관광산업, 에스토니아의 전자정부, 네덜란드의 주거복지현장, 프랑스의 저 출산 극복의 성 평등 현장 등의 현장연구 활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안전대표는 각 국의 유명 인사와 단순 만남을 갖기 보다는 내용을 꿰고 있는 실무자와 해당정책의 설계자를 직접 찾아가서 배우고 토론하며 한국적 모델적용에 대한 고민과 모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수행원도 없이 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약속된 장소에 가서 직접 자기소개를 하고 장시간 토론을 벌인다고 하여 유럽의 해당부서 관계자가, '그의 소탈함과 배우고자 하는 자세에서 진솔한 마음을 느꼈다'고 한국지인에게 소감을 전했다고 합니다.

우린 그를 너무도 잘 압니다.
그는 새로운 것을 배우기를 좋아하며, 습득이 빠를 뿐만 아니라 성과물을 얻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집념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1년 전 안 전 대표는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겠다고 하며 국민들 앞에 섰습니다. “이제 더 깊은 성찰과 배움의 시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세계 곳곳의 현장에서 더 깊이 경험하고 더 큰 깨달음을 얻겠습니다. 그 끝이 어떤 것일지 저도 잘 알 수 없지만 지금 세계 각국이 직면해있는 어려움에 어떻게 대응하고 변화하고 있는지 우리가 앞으로 나갈 옳은 방향이 무엇인지 숙고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는 또 약속했습니다.
“그것이 제가 우리 국민과 우리 사회로부터 받았던 과분한 사랑의 100분의 1, 만분의 1이라도 보답하는 길이 아닐까 합니다.”
국민에게 받았던 한없는 사랑에 감사해했고 그것을 갚기 위한 대한민국의 미래에 일조할 수 있는 본인의 노력을 다하겠노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끝이 어떤 것일지 본인도 알 수 없다는 장고의 길에 나서는 결연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 그는 아직 떠날 때의 그 약속을 지키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시대적 과제를 어떻게 대응하며 변화하고 있는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되찾고 생존할 수 있는 옳은 방향이 무엇인지 그 해법을  찾기 위해 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칭 정치9단이라고 하는 정치노객의 발언이나 여러 세력들의 정치적 노림수에 따라 행해지는 일방적인 복귀주장을 일부 언론에서 이를 여과 없이 받아들여 기사로 기정사실화 해왔습니다.

안 전 대표의 의중과 무관하게 3월 복귀설, 6월 복귀설, 9월 추석전 복귀설 등 끊임없는 가설을 쏟다가 그것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 이제는 '복귀계획이 무산됐다'거나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식의 일부 주장은 무책임하기 그지없다고 봅니다.
독일로 처음 떠나 왔을 때나 지금이나 안 전대표의 초심은 굳건하고 변함없습니다. 본인의 쓰임새가 있어서 국민들의 부름이 있어야 올 수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물론 본인의 그 국민적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준비 또한 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정치권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국민들께서 어떤 작은 역할이라도 부여했을 때
 소명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은 변치 않았을 것입니다.

2012년 그의 정치 입문도 국민들께서 호출하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안전대표는 떠날 때의 결연함과 진정성으로 지금 이 시간에도 유럽의 현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미래성장 모델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는 그에게 가상의 복귀설을 만들어 계속 기웃거리는 이미지를 만드는 주장을 멈추어 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당장 정치권으로 소모적인 부름을 일삼지 말고 오늘날 대한민국이 당면한 시대적 난제를 앞서 들여다보고 그 해결의 실마리를 얻어서 대한민국의 미래성장에 일조할 수 있도록 그의 활동을 격려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지금, 1년 전의 그의 진심을 기억하며, 4차 산업의 역군, 대한민국의 안철수가 만들어가는 미래를 함께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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