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초등학교(교장 백남현) 축구부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강진군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47회 전라남도교육감배 초ㆍ중ㆍ고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전라남도 21개 초ㆍ중ㆍ고 축구부들이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초등부 우승을 차지한 장흥초등학교는 1회전에서 영광FC에 3대 0으로 승리하였고, 준결승에서는 진도초등학교를 4대 2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어 결승전에서 만난 목포연동초등학교에 3대 1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등록 선수가 14명밖에 되지 않은 열악한 상황을 극복하고 거둔 값진 성과로 알려졌다.
축구 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학교와 지역 사회에는 깊은 감동을 전해주는 기쁜 소식이라는 평가다.

이번 대회에 4골을 몰아넣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조정현 학생(6학년, 주장)은 “축구부 활동하면서 처음으로 우승으로 하게 되어 정말 행복하고 그동안 열심히 연습하고 뛰어 준 친구들과 후배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결승전을 참관한 백남현 교장은 “과거의 학교 운동부는 학생의 흥미나 자율성을 배제한 채 강도 높은 훈련만을 강조하다보니 오히려 그 성과가 낮았으나, 최근의 운동부 학생들을 보면 스스로 즐기며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모습을 추구하는 현상이 매우 긍정적이다.”며 “우리 아이들이 계속해서 축구를 진정으로 즐기면서 자신의 꿈과 희망을 꼭 성취하기를 바란다.”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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