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5일간 1박2일의 일정으로 치뤄진 제11회 이청준문학제에는 서울, 경기, 대구, 광주 등 전국의 문인들과 이청준작가의 독자등 작가의 지인, 문우등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한국에 유학중이며 이청준가의 소설을 연구하는 중국의 학생, 부산 지산고등학교의 학생들이 단체로 참여하는 등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는 문학제로 승화 되었다.

4일 오후 5시부터 장흥군민회관의 전야 행사에 이어 금년 문학제의 화제는 2일차인 5일 이청준의 명작 소설 눈길을 답사 하는 순서였다. 참여 인사들 중 30여명이 동행한 눈길의 현장 걷기는 오전 9시 대덕읍 3거리 ‘차부(눈길에 묘사된 버스 간이 정류장’에서 시작되어 1시간 30여분 진행 되었다.

이청준 작가의 조카이며 진목교회 장로인 이황우씨의 안내로 눈길을 완주한 일행들의 소감은 감동적이고 인문적이었다.
“그 소설을 읽으면서 내내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지워 지지를 않았는데요. 아들을 보내는 아쉽고 간절한 모정과 어머니를 홀로 두고 떠나는 심정을 눌러 감추며 눈 쌓인 산길을 걸었던 모자의 발자국을 따라 걷는다고 생각 하니.. 가슴이 먹먹 했어요(이아란.서울 강남구)”
“세상에서 가장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길을 걷는 1시간여가 내내 감동이었습니다.(강석호.민주평통서울강남구협의회장)”

눈길의 여정에는 작가의 부인인 남경자여사와 외동 딸 이은지양도 동행하였고 홍정선 교수(문학평론가, 인하대학교 교수역임, 이청준기념사업회 이사장) 정과리 교수(문학평론가, 연세대학교) 등이 함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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