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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빛아카이브 김한영 대표“우리의 고전과 옛 교과서 629책” 재경장흥중고총동문회에 기증
방경남 기자  |  ba6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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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25  10: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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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영 대표는 장흥초등학교 64회, 장흥중학교 30회, 장흥고등학교 29회 졸업생

   
▲ 김한영 대표와 이종화 동문회 수석부회장이 양평 소재 참빛아카이브 자료수장실에서 기증식을 마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참빛복간총서> ‘우리의 고전과 옛교과서 629책’을 복간한 김한영(장흥중30회, 장흥고29회) 대표의 양평 사무실을 처음 들어서는 순간 가득 채워진 고서들과 옛 교과서들, 그리고 누군가 사용했을 고물품들을 보는 순간 박물관인가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런데 보통의 박물관이라면 손으로 만질 수 없는 자료들을 이 곳은 자유롭게 만져볼 수 있는 곳이란다.

추억 어린 교과서들도 보이지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의 복간본이었다. 원본이라면 박물관의 유리상자에서나 볼 수 있는 희귀한 자료들이지만, 원본 그대로 재현된 복간본을 통해 이를 직접 만져보고 책장을 넘겨볼 수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었다.

참빛아카이브 김한영 대표는 1446년 집현전에서 펴낸 <훈민정음>부터 1969년 문교부(현 교육부)에서 발행한 <국어1-1>까지 542년에 걸쳐 한국인들이 ‘학이시습’의 기초자료로 활용한 629책을 대상으로 한 방대한 규모의 <참빛복간총서>를 최근 완간했다. 원본을 영인(影印)하여 옛책 형태 그대로 제작하는 방식으로 복간하였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한다. 희귀본 고서적의 책장을 직접 넘겨가면서 체험할 수 없다면 죽은 자료에 지나지 않는다는 그의 믿음이 일궈낸 결과물이다.

전남 완도 출신이지만 초,중,고등학교를 장흥에서 졸업하였으며 대학원에서 미학을 전공한 후 옛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연구하는 서지학(書誌學)에 관심이 많았는데, 20여 년 동안 김대표가 수집하고 연구한 자료는 3만여점에 달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중 629책을 복간하는데 약 6년이 걸렸다. 이 작업에 소요되었을 엄청난 시간과 비용 등 보통사람이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니었을 것이다. 가장 어려운 부분은 복간을 할 원본을 구하는 비용과 실제로 복간 작업에 많은 비용이 들었는데 다행이 주변의 도움으로 일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주변에서는 국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만류했지만 우리 민족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소중한 자료들이 점점 유실돼 간다는 안타까움과 자신이라도 해야겠다는 사명감에 이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복간된 책은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미국, 일본, 유럽의 대학에 이미 판매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의 고전과 옛교과서 629책’은 제1집 조선시대(66책), 제2집 대한제국기(158책), 제3집 일제강점기(123책), 제4집 해방~한국전쟁기(164책), 제5집 정전~1969년(118책)까지를 망라하는 구성으로 이루어진 전집물인데, 가장 먼저 모교 총동문회에 전집 1세트에 대한 기증의사를 밝혀 와 이날 기증식이 거행되었다. 기증식에는 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활동 중인 재경장흥중고총동문회 이종화(중28회,고27회) 수석부회장, 임동명(중39회,고38회) 사무총장 외 몇몇 동문들이 참석했다. 이종화 수석부회장은 “귀한 자료를 기증해주어 감사하고, 복간한 취지를 살려 장흥군민들을 위해 널리 활용되도록 이를 다시 장흥군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총동문회는 오는 28일 정기총회 행사에서 김대표가 동문회에 기증한 복간본들을 전시하여 열람하게 한 후 장흥군에 기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629책의 고서 복간본을 인계받을 장흥군은 기증자의 뜻에 따라 장흥군을 찾는 모든 이들이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장소에 상설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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