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현담요해는 국내에 4책만 전래되는 희귀한 판본으로 인쇄상태, 지질 등을 볼 때 1475년 초간본이고, 연대가 확실하여 판본학, 인쇄사 연구의 중요 자료이다. 그리고 15세기 후반 조동종(曹洞宗) 사상 경향을 알 수 있는 기록유산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고 보존상태도 양호하다.‘십현담요해(十玄談要解)’ 는 1475년(성종 6)에 김시습(金時習, 1435∼1493)이 중국 오대(五代)의 조동종 승려였던 동안 상찰(同安常察, ?∼961)이 선의 원리를 서술한 ‘십현담’을 주석한 책이다.

십현담은 중국의 동안 상찰( 同安 常察)이 열가지 선종의 용어로 선의 원리를 십현(十玄)으로 나누어 그에 대해 게송을 붙인 것이다. 십현이란 심인(心印)·조의(祖意)·현기(玄機)·진이(塵異)·불교(佛敎)·환향곡(還鄕曲)·파환향곡(破還鄕曲)·회기(回機)·전위(轉位)·정위전(正位前)을 말한다.

심인에서 불교까지의 5수는 종문의 요지를 서술한 것이며, 환향곡에서 정위전까지의 5수는 실천의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십현담요해 소장처 : 합천 해인사 백련암, 연세대 도서관, 단국대 도서관, 장흥 대원사 4종의 책은 십현담요해와 함께 다른 책들이 합본되어 있는데, 대원사 소장본은 조주삼문(趙州三門)이 합본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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