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고재는 2020년 1월 22일(수)부터 3월 1일(일)까지 김선두(b. 1958, 전라남도 장흥) 개인전 《김선두》를 연다.

최근 한국 미술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높다. 한국 고유의 정서를 드러내면서 세계 동향을 기민하게 반영한 선구자들의 작품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 미술의 입지를 견고히 다질 때다. 국제적 시야를 확보하는 한 편, 우리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동반해야 한다. 학고재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가 및 작품을 꾸준히 조명해왔다. 이번 전시는 학고재가 선보이는 김선두의 네 번째 개인전이다.

1)김선두는 대표적인 동시대 한국화가다. 수묵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며 한국 채색화의 계보를 이어 나간다.
김선두의 작업은 동양화 기법에 뿌리를 두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갖추고 있다. 바탕 작업 없이 색을 중첩해 우려내는 ‘장지화’로 일본, 중국의 채색화와 구별된 독자적 화풍을 발전시켰다. 꾸밈없이 진솔한 화법으로 그려낸 서정적 화면이 돋보인다.

김선두는 1958년 전라남도 장흥에서 태어났다. 1982년 중앙대학교 한국화과를 졸업한 후 1984년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중앙대학교 미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금호미술관(서울), 워싱턴 한국문화원(워싱턴 D.C), 학고재(서울: 상하이)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국립현대미술관(과천), 서울시립미술관(서울), 광주시립미술관(광주), 문화역서울284(서울), 일민미술관(서울) 등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가했다.

소설가 김훈의 남한산성 표지를 장식하고,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에서 오원 장승업의 그림 대역을 맡아 대중적 인지도를 쌓기도 했다. 지난해 제68회 서울특별시 문화상(미술 부문)을 수상해 주목 받았다. 제2회 김흥수 우리미술상, 제3회 부일미술대상, 제12회 석남미술상, 제7회 중앙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성곡미술관(서울), 호암미술관(서울)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