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의 거리와 골목마다 축하의 펼침막이 펄럭인다. 그 펼침막을 게첨한 기관 단체 동호인들의 면면을 읽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지역의 경사에 한 마음으로 성원을 보내는 상생과 애향의 진솔한 마음들이 전해 오고 있어서이다. 얼마나 보기 좋은가. 단체들의 모임과 지인들과의 만남의 자리에서 오고 가는 대화의 행간에 묻어 나오는 자긍심이 또한 즐거웁기 그지 없다. 이 모든 분위기는 전액국비 사업으로는 최초로 유치에 성공한 ‘체육인교육쎈터’의 확정이 만들어낸 것이다. 그래서 군민들은 이 지난한 사업의 유치에 수고한 모든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펼침막으로 형상화 하여 축하하고 더불어 기뻐하는 것이다.
새로 개업한 식당이나 업소에 가면 간간히 접하는 액자의 문구가 있다. “시작은 미약 하였으나 그 결과는 창대 하리라”
성경에서 인용한 문구이다. 문구가 지향 하는 것은 뜻 그대로이다. 식당이나 업소나 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것이다. 미약한 시작을 창대하게 성공하기를 기원하는 염원이 있듯이 금번 체육인교륙쎈터는 시작부터 창대하다고 해도 부족함이 없는 장흥군의 저력이 표출된 것이었다. 이제 이 창대한 시작이 얼마나한 형상으로 장흥의 발전에 기여할 것인지를 가늠하는 군민 모두의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군민의 바람에 부응하듯이 정종순 군수는 본보 인터뷰 기사에서 체육인교육쎈터의 건립과 병행하는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그 중에서 눈여겨 볼 대목이 있다.
이 사업의 부대사업으로‘친환경농산물 메카’를 조성하여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 한다는 구상이다. 이 구상이 그저 구상이 아니고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사업의 추진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통이 있어 사뭇 기대가 모아 진다.

필자는 지역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이 사업의 진행 과정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 사업의 장흥 유치가 기정사실화 되어 가는 과정에서 김병원 전농협중앙회장, 이기흥대한체육회장, 황주홍의원이 의기투합 쎈터와 연계한 전국최초의 ‘귀농귀촌체험단지’를 조성하여 체육인들의 교육 연수와 함께 영농의 체험을 병행하여 은퇴 후 새 삶을 개척하는 기회를 제공 하는 기반으로 하겠다는 취지였다. 지난 1월31일 농협중앙회의 이성희 신임 회장이 당선된 후에도 이기흥 체육회장과 황주홍 의원 신임 회장이 회동하여 사업의 추진을 확인하였다. 동시에 정종순 군수의 발빠른 행정 지원 약속이 이어졌고 이제부터는 국비 확보와 농협중앙회의 투자가 병행되면 300억원 규모의 ‘귀농귀촌체험단지’ 조성은 결코 꿈이 아닌 또 하나의 국책 사업 유치로 성사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단지 연수 교육훈련에 참여한 체육인, 지도자들의 영농체험 단지 이상의 파급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귀농 귀촌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프로그램이 도입되는 것은 물론  우리 장흥의  농민들에게도 부대 효과가 연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귀농과 귀촌의 과제는 지역의 인구 유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고 공동화 되어가는 농어촌의 공간을  회생케 하는 부수 효과가 있을 것이다.
축하의 펼침막들이 전해오는 단결과 협력의 기운이 우리 장흥에 또 하나의 경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았으면 한다. 좋은 소식들은 시와 때를 가리지 않고 우리를 신명나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신명나는 일은 많을수록 좋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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